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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홍익대학교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홍익대학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7.3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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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두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종의 평가기준과 요소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입 수시전형은 숫자(점수) 대신 글자(이력)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는 정성평가가 핵심인 입시 시스템이다. 축소된 학교생활기록부, 이미 없어진 자기소개서, 무전공 확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굵직한 현안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본다.

홍익대 서울캠퍼스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1783명으로, 전년보다 18명 감소했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에서 5명이 줄고, 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 3명이 증가했다. 논술전형에서는 9명이 감소했다.

홍익대는 이미 많은 인원을 자율전공으로 선발해왔기 때문에 올해 교육부의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 정책에 따른 모집단위 변화는 없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자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만을 100%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2023년 이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여 삼수생까지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별 추천 가능 인원은 10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졸업자도 졸업예정자와 동일하게 3학년 1학기까지만 반영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열(예술학과 포함)의 경우 국어, 영어, 수학, 사회이고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이다. 해당 과목의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성적을 90%, 진로선택과목 성적을 10% 반영한다. 올해에는 기존의 교과점수 산출방식에 반영교과 이수단위의 가중치를 부여하여, 이수단위 합이 높을 경우 유리해지도록 했다. 따라서 이수한 과목(단위수)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판단된다면 지원 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계열과 관계없이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중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단, 자연계열 모집단위에는 여전히 선택과목에 제한을 두어, 수학 영역에서는 미적분/기하, 탐구 영역에서는 과탐만 인정하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학교생활우수자전형에서는 전년도와 동일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과 마찬가지로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이며,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및 과학 영역 선택과목을 미적분/기하, 과탐으로 제한한다.

면접 없이 학교생활기록부 평가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비교적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학생부 경쟁력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면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오해가 많은데,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능최저 충족에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쟁률(모집인원 대비 수능최저충족자의 비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에 70% 컷 기준으로 가장 높은 입결을 보인 모집단위는 수학교육과(1.91)였으며, 영어교육과(1.95), 역사교육과(2.13) 등 사범대학 모집단위들의 입결이 높은 편이었다. 이어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2.23), 전자・전기공학부(2.27), 국어국문학과(2.27), 서울캠퍼스자율전공(자연・예능)(2.29), 건축학전공(5년제)(2.30) 등이 비교적 높은 입결을 보였다.

서류평가 평가요소를 전년도 학업역량(25%), 전공역량(30%), 발전가능성(30%), 인성(15%)에서 올해 학업역량(40%), 진로역량(40%), 공동체역량(20%)으로 변경했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동일한 비중으로 높게 평가되지만, 동점자 처리 시에는 진로역량에 더 우선순위를 둔다.

논술전형은 논술 90%, 교과성적 10%를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점수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사회/과학 중 택1)를 반영하여 산출하는데, 탐구의 경우 계열과 상관없이 사회와 과학 중 이수단위 합이 큰 교과를 자동 반영한다. 3학년 1학기까지만 대상으로 하며, 반영교과군의 각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 반영한다. 따라서 일부 교과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라면 전 교과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대학 환산점수에서 크게 불리하지 않다. 더불어 논술의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한다면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다른 전형과 마찬가지로 인문, 자연 모두 3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이다. 수능최저기준이 상대적으로 높고 논술고사도 수능 전에 치르기 때문에 경쟁률은 다른 대학들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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