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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건국대학교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건국대학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7.1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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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두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종의 평가기준과 요소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입 수시전형은 숫자(점수) 대신 글자(이력)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는 정성평가가 핵심인 입시 시스템이다. 축소된 학교생활기록부, 이미 없어진 자기소개서, 무전공 확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굵직한 현안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본다.

건국대학교는 2025학년도 수시전형 모집에서 전년 대비 46명 증가한 1975명을 선발한다.

KU지역균형 전형에서는 128명 증가했고, KU자기추천 전형, KU논술우수자 전형은 각각 17명, 39명 감소했다. 무전공인 KU자유전공학부를 신설하여 수시에서 248명을 종합, 논술전형으로 선발한다. 전공 선택 시 수의과대학, 예술디자인대학, 사범대학의 모집단위는 선택할 수 없다. 그리고 단과대학별 자유전공도 신설하여 교과, 논술전형에서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KU지역균형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교과정량평가와 교과정성평가를 합산하여 선발한다.

정성평가는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만 평가하며 학업역량 66.7%, 진로역량 33.3%의 비중으로 학업역량을 높게 평가한다. 학업역량에서는 학업성취도와 학업태도를, 진로역량에서는 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과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를 평가항목으로 두고 있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교과성적뿐만 아니라 학업역량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학생부종합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에서는 올해 KU자유전공학부 179명을 모집하면서 많은 지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자유전공 모집이 신설되면서 공과대학 내 학부(과) 모집인원이 크게 감소하여, 공학계열 수험생들의 자유전공 지원이 더 많아질 것으로 짐작된다. 서류평가 시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이 일반 모집단위는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 KU자유전공학부의 경우 학업역량 20%, 성장역량 50%, 공동체역량 30%로 차이가 있다. KU자유전공학부는 전공적합성에 대한 평가보다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해결력, 경험의 다양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논술전형에서 자연계열 수능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수학(미적분/기하), 과탐 지정 영역을 폐지했다. 수학(확률과 통계), 사탐 응시자도 수의예과 포함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할 수 있어 자연계열 모집단위 지원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 자연계열 논술이 미적분, 기하를 포함해서 출제하므로 수능에서 수학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응시하고, 탐구 2과목 중 1과목을 사탐으로 응시하는 수험생들 위주로 지원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설된 KU자유전공학부의 경우 4문항 출제에서 1번 문항은 국어, 통합사회 문항으로 40%, 2~4번은 수학 문항으로 60% 반영한다.

KU자유전공학부의 수학 출제 범위는 수학, 수학I, 수학II만 출제하여 상경계열, 사회과학대학 진학을 목표하는 수험생들의 지원이 자유전공학부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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