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이해하려면 숫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오직 숫자만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

(“The world cannot be understood without numbers. But the world cannot be understood with numbers alone.” )

​Hans Rosling, <Factfulness> 중에서

 

한스 로슬링(Hans Rosling)이 쓴 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는 언론·미디어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탐구 심화내용 보고서로 활용할 명문대 필독 도서로 적극 추천되고 있습니다.

읽기 전에 EBS 샬롯샘이 제시하는 내용을 큰 방향으로 삼아 탐구·주제로 확장해 사고력을 넓혀가기 바랍니다. 또 2025학년도 고1영어 6월 전국연합 (부산교육청) 모의고사 40번 문제(진실편향)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므로, 관련된 심화 자료로 탐구 주제로 적극 연구해보기 바랍니다.

 

책은 첫머리에서 "세계에 관한 독자들의 지식을 테스트 해보겠다"며 13가지 문제를 풀고 인간을 고릴라와 비교하며 사람들이 세상을 모른다며 독자들을 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꼭 머리말 부분의 문제를 풀어 보시고, 고릴라보다 나은지 꼭 확인해보세요.

‘세계의 저소득 국가에서 초등학교를 나온 여성의 비율’, ‘세계 기대 수명’, ‘세계 인구 중 전기를 공급받는 비율’, ‘전 세계 1세 아동 중 예방접종을 한 비율’ 등에 관한 문제가 객관식으로 이어지는데 대다수 사람들이 이 테스트에서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는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세계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과거의 모습을 그때로 기억하며 세계를 편견 어린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언론이 전하는 단편적인 내용 만을 믿고 살아가는 우리가 얼마나 많은 편견에 둘러싸여 있는지, 그 편견이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야를 얼마나 협소하게 만드는지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우리가 세상을 오해하는 10가지 이유와 세상이 생각보다 괜찮다는 근거’로서 작가가 제시하는 다양한 통계 자료들을 우리 스스로 해석해보면서 좀 더 예리하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책을 읽어보며 사고력을 확장시켰으면 합니다.

특히 세계를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지식들을 알아야 하며 여러 학생들을 학교에서 교육하면서 더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작가는 ‘사람은 침팬지보다 세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라고 강조합니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에 쉽게 둘러싸인 이 시대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것입니다.

확증편향은 자신의 견해 또는 주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그것의 사실 여부를 떠나)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성향을 말합니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 내재된 잘못된 본성을 알아차릴 때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우리의 착각을 일깨워주는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가장 무서운 적인 막연한 두려움과 편견, 그리고 세상의 무지에 맞서 싸우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키워야하니다. 

예를 들어,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학업 성취 결과를 얻지 못해 속상해 하거나, 부모님,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마찰이 발생하거나, 살면서 다양한 고민을 겪을 때 이를 보다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현명한 판단 능력이 필요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인간의 비합리적인 본능 10가지를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결책을 실천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예리한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소개하는 10가지 본능을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간극본능(흑백논리): 세상을 가난한 나라와 부유한 나라, 공부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처럼 극단적으로 나누는 경향

2) 부정본능: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주목하는 경향

3) 직선본능: 뭔가가 성장하거나 증가할 때, 직선으로만 늘어난다고 인식하는 경향

4) 공포본능: 죽음, 신체 손상, 감금, 오염과 같은 공포를 유발하는 것에 주목하는 경향

5) 크기본능: 사실을 실제보다 더 중요하게 만드는 것. 언론에서 주어진 사건, 사실, 수치를 실제보다 더 중요하게 만드는 것으로 세계관을 좁히는 가스라이팅이라 할 수 있음.

6) 일반화 본능: 무언가에 대해서 범주화하고 일반화하는 성향

7) 운명본능: 타고난 특성이 사람, 국가, 종교, 문화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는 것

8) 단일관점본능: 단순한 생각에 끌리는 경향

9) 비난본능: 왜 안좋은 일이 일어났는지 명확하고 단순한 이유를 찾으려는 경향

10) 다급함본능: 마감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다급함을 유도하는 전략

저자가 말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10가지 본능’입니다. 이 중에서 자신이 평소에 취약하다고 생각하는 본능은 무엇인가요?

학교에서 학생들과 수업하고 부딪히며 생활하면서 수많은 학생들을 접하게 됩니다. 공동체 생활 속에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본인 편의적으로 여기며 생활하거나, 학교 생활관계에 있어 본인의 이익에 의해서만 생활하는 이기적인 학생들도 많이 접할 때는 참 안타깝습니다.

보다 열린 마음과 객관화된 마음으로 생활하며 이러한 편견이나 왜곡에서 벗어나서 생활하면 본인의 세계관이 좀 더 넓혀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저자는 미디어에 의존하거나 부분에 의존해서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을 전체 중 일부 신체부위만 보고 형성한다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마치 언론이 사실은 맞지만 극히 일부를 전체라고 일반화해서 표현하는 왜곡된 방향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 라는 일침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이러한 비합리적 본능을 인식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아래의 인용어구를 같이 살펴볼까요?

“Forming your worldview by relying on the media would be like forming your view about me by looking only at a picture of my foot. Sure, my foot is part of me, but it’s a pretty ugly part. I have better parts.”

("미디어에 의존하여 세계관을 형성하는 것은 마치 내 발 사진만 보고 나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것과 같다. 물론, 내 발은 나의 일부이지만, 그것은 꽤 못생긴 부분이다. 나는 더 나은 부분이 있다.“)

 

미디어에 의존하는 것은 편향된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미디어는 종종 특정 사건이나 이슈에 대한 단편적이고 부정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세상이 어둡고 부정적인 곳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세상에는 많은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다양한 관점을 고려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자신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는 방식에 대한 통찰력을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종종 자신의 단점만을 보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형성하지만, 사실 우리는 모두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의 장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 <팩트풀니스(Factfulness)>의 내용과 사고를 확장시켜 무엇을 생각해 볼 수 있는지 보았습니다. 여러분도 앞으로 세상을 오해하고 왜곡하지 말고 균형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세계관 확장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번 칼럼을 마칩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 :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장 지글러)>

 

교육전문가 분당최선생(샬롯샘) www.youtube.com/@posh_choi_swe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