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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서강대학교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서강대학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7.1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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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두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종의 평가기준과 요소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입 수시전형은 숫자(점수) 대신 글자(이력)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는 정성평가가 핵심인 입시 시스템이다. 축소된 학교생활기록부, 이미 없어진 자기소개서, 무전공 확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굵직한 현안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본다.

서강대학교의 2025학년도 수시 전체 선발인원은 1030명이다. 전년도 1032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학과 개편에 따라 자유전공모집단위가 신설되었는데, SCIENCE기반 자유전공학부,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 AI기반자유전공학부로 나누어 선발한다.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으로는 3개 자유전공학부 모두 선발하고,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와 AI기반 자유전공학부의 경우 학생부종합(일반)전형에서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의 지원자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재학생으로만 한정하고 있다. 고교별 최대 추천인원은 20명이다. 등급 산출이 되는 과목은 전 과목을 반영하여 800점 만점으로 환산하고, 교과점수 만점인 900점 중 석차등급이 부여되지 않는 진로선택과목이 100점을 차지하는데, 다른 대학들과 달리 성취도뿐만 아니라 성취비율까지 반영하여 점수를 산출한다.

전형 총점의 10%(100점)가 반영되는 비교과는 출결만 반영하는데, 미인정 결석일 3일까지는 만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사실상 영향력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각 3등급을 충족해야 한다.

2024학년도의 경우 최초경쟁률은 8.08:1이었으나, 수능최저 충족과 추가합격(평균 309%)까지 고려하면 최종 실질경쟁률은 1.47:1로 낮아졌다. 경영학부와 지식융합미디어학부의 최종 실질경쟁률이 1.00:1로 수능최저기준 충족자 전원이 합격하였고, 대입포털 '어디가' 기준, 최종등록자의 교과성적 70% cut은 경영학부 1.8등급, 지식융합미디어학부 2.35등급으로 나타났다.

영문학부의 경우 수능최저 충족자 중 1명을 제외한 인원이 합격하여 최종 실질경쟁률 1.02:1을 기록했으며, 70% cut은 2.06등급으로 발표되었다. 이처럼 전년도 입시결과가 생각보다 낮은 경우 올해에는 지원자가 몰리고, 이에 따라 입결이 상승할 개연성이 높아 이러한 점에 주의하여 지원 여부와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으로 558명을 선발한다. 면접 없이 서류 100%로 평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서류평가 평가요소 및 비율은 학업역량 50%, 공동체역량 20%, 성장가능성 30%로, 학업역량의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학업역량은 성취수준 40%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10%로 이루어져 있어 학업 성취수준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학업성취도 및 탐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통해 지적 능력과 수학 능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여 지원해야 할 것이다. 학과별 모집과 함께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와 AI기반자유전공학부에서 각각 10명씩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80%와 교과 10%, 비교과 10%를 반영한다.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거의 없고, 비교과의 경우는 출결 10%를 반영하나 크게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논술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인문계는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과 논제, 자연계는 수리 관련 제시문과 논제가 출제된다.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선택과목에 따른 계열 구분은 하지 않는다. 다만, 교과전형과는 달리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이 구분되어 실시되기 때문에 계열 간 교차지원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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