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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경희대학교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경희대학교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4.07.1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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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두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종의 평가기준과 요소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입 수시전형은 숫자(점수) 대신 글자(이력)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는 정성평가가 핵심인 입시 시스템이다. 축소된 학교생활기록부, 이미 없어진 자기소개서, 무전공 확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굵직한 현안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본다.

2025학년도 경희대학교는 수시전형에서 2962명을 모집한다. 전년도 2896명 대비 66명 늘었다.

일반전형 중 지역균형전형에서 56명 증가하고, 네오르네상스전형에서 37명 감소, 논술우수자전형에서 6명 감소했다.

기존 모집의 자율전공학부 외에 자유전공학부를 신설했는데, 차이는 자율전공학부는 서울캠퍼스 소속 학과에 한해 전공 선택을 할 수 있고, 자유전공학부는 국제캠퍼스 내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 의약학계열, 간호, 미래정보디스플레이학부, 예술계열은 선택할 수 없다.

교과전형인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 고3 재학생 수의 5% 이내로 추천할 수 있다. 신설된 자유전공학부가 지역균형전형에서만 187명을 모집하면서 지난해보다 교과전형 모집이 증가했다.

의·치·한·약학 포함 전 모집단위에서 수능지정영역을 폐지하여 수능최저기준 요건이 인문, 자연계열 모두 동일하게 변경되었다. 단, 탐구 적용 과목 수가 상위 1과목에서 2과목 평균으로 변경되어 수능최저기준 충족률이 다소 낮아질 수도 있어 보인다.

학생부 100% 중 실질 비율로 본다면 교과 56%와 출결·봉사 14%, 교과종합평가 30%로, 교과전형임에도 정성평가인 교과종합평가 비중이 큰 편이다. 교과종합평가의 경우 학업역량(50%)과 진로역량(50%)을 학생부 교과학습발달상황 항목의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을 고려하여 성취수준에 따라 A~C로 재평가한다. 단, 자율전공학부와 자유전공학부는 진로역량을 반영하지 않고 학업역량100%로 평가한다.

교과성적은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 점수를 80%, 진로선택과목 점수를 20% 반영하여 자율전공∙자유전공학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교과,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사회, 한국사,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교과를 평가한다. 진로선택과목은 상위 3개 과목만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모집인원의 3배수 선발 후, 2단계 면접고사를 치른다. 제출서류는 학생부로, 학업역량 4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20%의 비율로 평가한다. 일반학과와 달리 자율전공학부는 진로역량 대신 자기주도역량 40%로 평가한다. 지원하고자 하는 전공 분야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폭넓은 활동 및 깊이를 둔 학습력이 평가에서 유리할 수 있다.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을 실시하는데, 사회계 논술에서는 사회·경제에 대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을 해석하거나 수학적 개념과 풀이 방법을 이용하여 논술하는 수리논술이 출제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수리논술만 시행하고, 의·약학계는 수리+과학논술을 실시한다. 과학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 응시할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5(탐구2과목) 이내, 의·치·한·약학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4(탐구2과목) 이내이고 한국사 5등급 이내가 필수이다. 수능 지정 영역을 폐지했고, 탐구 상위1과목 반영에서 2과목 평균 반영으로 변경했다. 수능최저기준이 강화된 것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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