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19 17:52 (목)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성균관대학교
[2025대입 수시 대학별 특징 분석] 성균관대학교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07.22 09: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희대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두차례에 걸쳐 발행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오명을 쓴 학종의 평가기준과 요소를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입 수시전형은 숫자(점수) 대신 글자(이력)를 통해 학생들의 지적호기심과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는 정성평가가 핵심인 입시 시스템이다. 축소된 학교생활기록부, 이미 없어진 자기소개서, 무전공 확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굵직한 현안 속에서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인서울 주요 대학들이 어떻게 학생들을 선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대입 수시 주요 대학별 특징을 살펴본다.

2025학년도 성균관대 정원 내 수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53명 증가한 2016명이다. 선발인원의 변화와 일부 전형방법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 자유전공계열(의·약학, 사범, 예체능, 융합과학계열 첨단학과, 건축학과, 응용AI융합학부 전공 진입 불가)은 학교장추천전형에서 20명, 논술우수에서 30명, 학생부종합 탐구형에서 114명을 선발한다. 또 양자정보공학과가 신설돼 학생부종합전형 탐구형(13명)과 과학인재전형(5명)에서 학생을 뽑는다.

의예과 증원 역시 체크 포인트다.

전형별 선발인원을 보면 학교장추천전형(+13명)과 논술우수전형(-7명)은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종합전형에서 변화가 크다. 전년도 ‘계열모집’을 올해 ‘융합형’으로 전형명을 변경하고 326명을 선발하는데 이는 전년도보다 선발인원이 100명 감소한 것이다. 전체적인 인원 감소가 있으나 특히 공학계열 ‘융합형’의 경우 50명이 줄어 감소폭이 크다. 이에 비해 ‘탐구형’으로 명칭이 변경된 기존 ‘학과모집’의 경우 142명 증가한 604명을 선발한다. 과학인재전형도 선발인원이 5명 증가했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계열 선발과 전공예약을 병행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지난해까지 3학년 재적학생의 10%를 추천할 수 있었던 것에서 올해에는 고교별 15명까지 추천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을 정량평가로 80% 반영하고, 나머지 20%는 정성평가를 실시한다. 기존에는 진로선택과목 및 전문교과과목만 정성평가 대상이었지만 올해에는 전체 과목으로 변경됐다. 정성평가 반영점수는 학업수월성 10점, 학업충실성 10점이다. 수능최저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5개 중 3개 합 7(신설된 자유전공계열 포함 일부 학과 3개 합 6)을 요구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기존의 ‘계열모집’과 ‘학과모집’을 ‘융합형’과 ‘탐구형’으로 변경하여 선발한다. 탐구형 중 면접을 실시하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두 전형의 전형방법은 서류(학생부)평가 100%로 동일하다. 자유전공계열, 의예과, 사범대학 학과, 스포츠과학과에서만 면접을 실시하는데, 모두 인·적성면접이 실시되는 것은 동일하나 올해는 면접 일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범대학과 스포츠과학과는 수능 전인 10월 26일에 면접이 실시되고, 자유전공계열(11월 24일)과 의예과(12월 1일)는 수능 후에 면접이 진행된다. 동점자 처리는 융합형의 경우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탐구형의 경우 탐구확장성 > 탐구주도성 > 학업수월성 > 학업충실성 > 미래성장성 > 공동체의식 순으로 평가한다.

과학인재전형은 150명을 선발하는데, 앞의 두 전형과 달리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년도까지 수능 전 면접이 실시되었던 데 반해 올해는 수능 후인 12월 1일에 면접을 실시하고, 제시문 기반 수학/과학 교과형 면접으로 진행된다. 1단계 선발인원이 많고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하는 만큼, 면접의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우수전형은 논술 100%로 선발하며 인문계는 통합교과형(국어, 사회, 한국사) 논술, 자연계와 자유전공계열, 글로벌융합학부는 수리논술을 실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교과전형보다 높아 대체로 국어, 수학, 영어, 탐구1, 탐구2 중 3과목 등급 합 6을 요구한다. 일부 학과에서는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므로 모집단위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중 3개 합 4등급으로 수능최저기준이 강화됐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