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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정시 대학별 특징] 서울대학교
[2025정시 대학별 특징] 서울대학교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12.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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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 정시전형은 수능시험 성적을 토대로 인재를 선발하는 정량평가다. 수험생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정시 모집요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인서울 주요대학의 정시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2025학년도 서울대 정시모집은 나군 1340명 선발로, 2024학년도에 비해 15명이 증가하여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스마트시스템과학과를 신설하여 일반전형으로 10명 선발하고, 무전공 모집의 경우 전년도까지 자유전공학부로만 선발했으나 올해는 학부대학 광역(36명)이 신설됐다.

학부대학 광역과 자유전공학부는 일부 선택 가능한 전공의 차이가 있다는 점 외에도, 기존 자유전공학부는 전공 선택 이후에도 자유전공학부 소속을 유지하게 되지만 학부대학 광역은 선택한 전공으로 소속이 변경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정시 선발방법은 전년도와 다르지 않다. 수능 성적과 함께 교과평가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는데, 학생부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내용만을 반영하지만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교과 학업 수행 내용을 2명의 평가자가 독립적으로 평가하여 AA부터 CC까지 등급 조합별 점수를 부여한다. 이를테면 지역균형전형에서 A(10점) / B(6점) / C(0점), 일반전형에서 A(5점) / B(3점) / C(0점) 등의 방식이다.

모집단위별 수능 응시영역 기준을 두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야 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일부학과에서 물리학Ⅰ,Ⅱ, 화학Ⅰ,Ⅱ 중 1개 이상 반드시 응시해야 한다는 조건을 두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자연계열에는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수능 과탐에 조정점수를 부여하여 Ⅰ+Ⅱ에 3점, Ⅱ+Ⅱ에 5점을 부여한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성적 60점, 교과평가점수 40점을 합산하여 평가를 실시한다. 교과평가에서는 등급 조합 간 2~3점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수능 성적보다 큰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모집단위별 지원자의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차이가 큰 경우에는 수능보다 교과 평가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수 있어 지원 시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 지역균형전형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별 2명 이내에 추천을 받아야 지원이 가능하지만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2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 교과평가 점수 20점을 반영한다. 교과평가 점수는 등급 조합 간 1~1.5점의 차이가 발생한다.

지역균형전형에 비해 등급 조합별 점수 차이가 적고,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배수를 기계적으로 선발한 후 그 인원 중 최고점과 최저점 간의 점수 차이를 반영하기 때문에 교과평가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수능 환산 점수 간의 차이가 적은 경우 또는 동점자 발생 시 교과 평가 성적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교과학습발달상황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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