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에서 정시전형은 수능시험 성적을 토대로 인재를 선발하는 정량평가다. 수험생이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정시 모집요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의 도움말로 2025학년도 인서울 주요대학의 정시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2025학년도 경희대 정시에서는 전년도에 비해 2명 감소한 2160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와 거의 동일하지만 군별로 보면 변화가 크다.
가군에서는 신설, 확대된 자율전공학부(85명)와 자유전공학부(54명)를 선발하면서 95명이 증가한 반면, 나군에서는 수능위주 전형과 실기위주 전형 선발인원이 모두 감소하여 총 97명이 줄었다.
특히 유전생명공학과(-13명), 융합바이오·신소재공학과(-13명), 식품생명공학과(-11명), 스마트팜과학과(-10명) 등 생명과학대학 소속 모집단위의 감소가 크다. 생명과학광역 모집이 없어지고, 해당 학과들이 올해 수시모집의 선발 비중을 늘린 까닭이다. 무전공 모집단위가 신설·확대되면서 가군에서도 전년도에 신설한 광역단위 모집(사회과학광역, ICT광역)이 폐지됐다.
모든 모집단위에서 수학 선택과목 지정을 폐지하고 탐구도 사탐/과탐 모두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이다. 대신, 자연계열 지원 시 과탐 응시자에게는 백분위변환표준점수 성적에 과목당 4점씩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또한, 경희대는 인문계열을 ‘인문’과 ‘사회’로 나누는데, 이 중 ‘인문’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사탐 응시자에게도 과목당 4점씩의 가산점을 주어 자연계열 수험생의 교차지원을 줄이고자 했다.
수능 성적 반영 시 인문, 사회 모두 반영비율에 조금씩 변화가 있어 모집단위에 따른 유불리를 확인해야 한다. 전년도에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분할해 모집했던 건축학과와 간호학과는 올해 자연계열로만 선발한다.
무전공 모집단위 중 자율전공학부(서울캠퍼스)는 사회, 자유전공학부(국제캠퍼스)는 자연계열의 반영방법을 따른다는 특이점이 있다. 단, 자유전공학부에는 과탐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