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체육 현장을 가다]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목표 달성 견인
[엘리트체육 현장을 가다]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목표 달성 견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3.11.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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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랑신문-대전시교육청 특별기획] 대전체육회 스포츠과학지원센터와 함께 '부상 없는' 성적 상승에 기여

세계적인 스포츠 선수들은 대부분 정부 주도의 엘리트체육을 통해 양성된다. 누구나 좋아하지만 따라하기 힘든 고난도 기술은 아마추어나 생활체육에서는 탄생하기 힘들다. 엘리트체육은 단지 성과를 내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 인기 종목에 비해 관심이 덜해 지원이 적은 비주류 스포츠까지 육성할 수 있다. 비인기 종목 선수라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선수 육성 방식이다. 문제는 타이밍이다. 아무리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어도 어린시절부터 집중적인 훈련과 경험을 통해 성장치를 최대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들다. 올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20개, 은 21개, 동 27개 등 68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당초 목표를 뛰어넘는 성과를 낸 대전시교육청이 어린 학생선수 발굴과 육성에 매진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대전교육청은 학생 훈련 전용시설 확충, 최신 훈련장비 도입 등 체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재능있는 학생 선수를 발굴해 상위학교로 연계 육성하고, 우수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사랑신문은 대한민국 '체육입국(體育立國)'의 신화를 이어갈 대전지역 엘리트선수들과 명문 학교팀을 찾아봤다.

대전지역 학교 엘리트체육은 지난 5월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괄목한 성적으로 당초 목표를 뛰어 넘는 총 68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대전은 780명의 학생선수단이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7개로 당초 목표한 메달을 뛰어넘는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대전흥룡초 6학년 이은서 학생이 여자초등부 태권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출전 종목의 모든 지도교사와 학생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일궈낸 성과다.

대전동산중학교가 남중부 탁구에서 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고, 대전신흥초는 야구에서 2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대망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또 육상, 양궁, 레슬링, 유도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무엇보다 메달 불모지였던 럭비, 하키, 핸드볼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면서 장족의 발전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도 등 인구 1000만명의 거대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인구수도 학생수도 적은 대전이 전국대회에서 주목할 성적은 낸 것은 대전교육청의 체계적인 학생 선수발굴과 관리시스템 덕분이다.

학생훈련 전용시설 확충과 최신 훈련장비 도입 등 체육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초등학교 학생선수에 대한 상위학교 연계육성과 우수선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을 적극적으로 한 것이 대전 학생선수단의 선전에 디딤돌이 됐다.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총감독을 맡았던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은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술을 겨루는 전국 대회를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한 것도 기뻤고, 단 한 명의 부상자가 나오지 않은 클린하고 안전한 대회가 됐다는 점에서 학생선수와 지도자, 대전시체육회, 대전교육청 등 대전 학생선수단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대전교육청은 이번 대회를 철저히 분석해 학교 엘리트체육 현장에 어떤 지원들이 필요할지를 찾아내고 적재적소에 지원해 대전 체육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 김석중 과장의 말처럼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체육회와 함께 내년도 성적 향상을 위한 체육 꿈나무 육성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중심에 대전시교육청 본청에 있는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가 있다.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는 학교 체육에 대한 사회적·교육적 요구를 반영해 학교 엘리트 체육을 지원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지난 2017년에 설립됐다. 학교 현장에서 실시되는 각종 체육 활성화 사업의 질적인 수즌을 높이고, 효율성을 끌어 올리는 기구다.

1학생, 1스포츠 활동을 활성화시켜 행복한 학교 생활 문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적이다.

이와 함께 대전시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학교 체육교육과정 운영 내실화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운동하는 모든 학생) ▲학교운동부 운영 선진화(공부하는 학생선수) ▲학교체육 지원체계 구축 운영 등 4대 중점과제와 22개 실행과제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김병수 장학관(체육예술건강과)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 홈페이지 구축 및 관리부터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대전 대표선수 선발(평가전), 학교체육 정책연구, 학생 선수들의 학사 및 진학 관리 등 학교 엘리트체육과 관련된 모든 일을 도맡아 하는 곳이다”라며 “홈페이지 djsports.djsch.kr 에 접속하면 센터 소개는 물론 체육교육과정과 학교스포츠클럽, 학교운동부, 학교체육연구, 각종 대회 운영, 커뮤니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대전교육청이 주관하는 각종 대회의 참가 신청부터 대회 결과까지 센터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등 대전지역 학교 체육 활성화와 효율성을 높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학교 체육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미래형 체육활동 운영 기반 구축, 체육교육과정 내실화 및 체육교사 전문성 신장, 학교체육 활성화 역량 강화 연수, 체육교육 전문인력 지원, 초등생존수영실기교육 운영, 체육교육과정 특성화학교 운영,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 학생건강체력 증진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 활성화(운동하는 모든 학생)>는 말 그대로 원활한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각종 학스포츠클럽 공모사업 및 대회 운영을 지원하고,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확산과 학교스포츠클럽 리그 기반 구축, 학교-지역연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활성화, 지정스포츠클럽 연계 운영 기반 구축 및 단계적 확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운동부 운영 선진화(공부하는 학생선수)>는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학생선수 인권 보호 강화 및 폭력예방·대응 강화, 학교운동부 운영 계획 수립 및 투명한 운영, 교육적인 학교운동부 운영 지원, 체육특기학교 및 학교운동부 육성학교 지정 등이 주요 골자다.

대회·훈련 참가는 ‘학생선수 출석인정일수’ 내에서 활용하고, 교외체험학습 활용 및 지각·조퇴·결과 등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등 학생선수 학사관리를 강화한다.

학생선수 출석인정결석 허용 일수는 기존 초등 5일, 중등 12일, 고등 25일에서 초등 20일, 중등 35일, 고등 50일로 대폭 늘렸다.

지각·조퇴·결과 처리도 개선됐다.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지각·조퇴·결과 사용 3회 누적 시 출석인정결석 1일로 간주했던 것을 대회 및 훈련 참가를 위한 출석인정 처리를 실제 사용 수업시수를 누적해 관리로 개선했다.

<학교체육 지원체계 구축 운영>은 학교체육 네트워크 운영 및 지원체계 구축, 체육활동 중요성 인식 개선, 학교 체육시설 환경 구축,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 운영 내실화 등이 핵심 키워드다.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는 앞서 언급한 4대 중점과제의 월별 추진 현황과 결과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덕분에 초·중·고 학교스포츠클럽(일반학생) 및 학교운동부 운영, 일반학생 체육활동 확대 등 교육적 차원에서 체계적 운영·관리하는 교육청-학교체육진흥회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고, 지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목표를 뛰어넘는 뛰어난 성적을 낸 원동력이 됐다.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를 통한 연계체육은 교육청 본청과 동서부지원청, 대전시 및 5개 구청, 유관기관, 지역 대학, 체육단체, 교원학습공동체, 학교가 참여하는 체육교육협의체 등을 모두 망라한다.

무엇보다 대전시체육회의 '스포츠과학지원센터'를 연계해 대전시교육청의 지원으로 초,중,고 학생선수들의 체력 및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스포츠과학교실, 재활 및 스포츠컨디셔닝까지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면서 타 시도교육청과 선수단의 부러움과 찬사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과학지원센터는 전문자격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트레이너 2명을 추가 채용하고, 버티맥스 등 8종의 첨단장비, 50여종의 트레이닝 소도구 및 소모품 등을 확보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대전교육청 학생선수단의 든든한 트레이너로서 ‘제3의 팀 닥터’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희근 대전시체육회 스포츠과학지원센터장은 “스포츠과학지원센터는 선수들의 체력과 심리상태를 과학적 관리시스템을 통해 관리하는 곳”이라며 “대전교육청의 지원을 통해 학생 선수들도 종목에 따라 기초 및 전문 체력 측정을 통해 심리분석과 과학적 훈련방법을 제공 받았고, 선수 개인별 과학적 측정 분석 및 이력관리를 통해 상해예방까지 해결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대전교육청 선수단이 단 한명의 부상자 없이 대회를 마친 것은 스포츠과학지원센터의 역할이 컸다. 마사지, 스포츠테이핑, 영양 섭취, 심리기술훈련 등 지원을 통한 상해 예방 및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고, 상해예방을 위한 체력, 심리, 역학기술 현장 밀착지원이 성공적인 대회 결과를 냈다는 평가다.

김석중 체육예술건강과장은 “우리 대전 학생엘리트 선수 모두가 갈고 닦은 기량을 전국 무대에서 마음껏 펼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모든 학생선수가 단 한명의 부상자 없이 목표 달성을 이루는 데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대전학교체육지원센터와 스포츠과학지원센터의 협업을 강화해 학생 선수들이 대회 현장에서는 스포츠테이핑, 마사지, 영양보조물 섭취 방법, 근피로회복, 심리상담 등을 통해 경기력을 키울수 있도록 하고, 대회 전후로는 능동적인 재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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