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진학지도, 교사의 전문성 끌어올려 맞춤형 대입 완성"
대학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숫자(점수)와 문자(고교 이력)다. 대학들은 지적호기심과 계열적합성, 인성(협업능력) 등을 두루 갖춘 'T'자형 인재를 원한다. 단순한 팔방미인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일찌감치 진로적성을 뚜렷하게 정한 뒤 숫자와 문자로 가능성을 보여주는 학생을 뽑고싶어한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대전시교육청의 대입 정책도 분주하다. 교육소비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니즈에 적극 대처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사랑신문은 5회에 걸쳐 대전시교육청의 대입 진로진학 및 학력 신장 캠페인을 소개한다.
글 싣는 순서
❶ 2025학년도 대입전형의 특징과 이해
❷ 교육청 '꿈길키움' 전환기 진로캠프, "꿈 꾸는 학생들의 진로탐색 길라잡이"
❸ 대전형 사교육절감학교, '전국 최고' 행복한 교육공동체 밑거름
❹ 진로 변경 전입학제, "학생들의 꿈과 끼, 멈추지 않는다"
❺ 2025학년도 수시모집의 특징과 지원전략

대학 입시는 변화의 연속이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만 해도 새롭게 분석할 내용이 산더미다.
정부의 대학 입시 사전예고제(4년)가 무색할 정도로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명문대의 무전공 선발 확대, 부정입학이나 학교폭력 등 사회적 이슈 등은 올해 대학 입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다.
한국 대학 입시 정책의 조변석개가 오늘 내일의 문제는 아니지만 그만큼 정확한 대입 정보를 얻으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하는 다양한 대학 입시 지원 체계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궁금증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다.
대전교육청 중등교육과가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면서 각급 단위 고등학교에 능동적이고 구체적인 대입 정보를 제공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및 대입진학지도 지원체제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대입 지원 정책이 ▲「대전대입지원단」 구성 및 지원활동 ▲「찾아가는 대입 어깨동무 프로그램」 운영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 진학설명회」운영 ▲단계별 「대입 지도 전문성 역량 강화 연수」 등이다.
올해 대입 지원체제는 수능 개편에 따른 영향과 대입제도 변화 주요 내용을 이해하고, 코로나19를 벗어나 정상적인 교육 일상을 회복함에 따른 시의적절한 진학정보 제공에 방점을 뒀다.

무엇보다 온라인까지 확장한 학생·학부모를 찾아가는 진학지원 체계는 주목할 만하다.
대전시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입전형 특징과 전망', '대입 시기별 학습 전략',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학생부 항목별 점검TIP', '특수목적대 모집요강', '과학기술특성화 대학 수시모집 전략', '2025 대학입학전형 온라인 진학설명회' 등 영상 7편을 제작해 보급했다.
새로 제작된 교육영상은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유튜브 채널인 '대전진로진학TV'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다.
'대전진로진학TV'는 지난 2020년 5월에 첫 영상을 선보였고, 현재 구독자수 3500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제작된 동영상 컨텐츠는 144개, 누적 조회수는 15만 6000회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적인 교육 유튜브 채널로 성장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2월말까지 고3 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 대입지도 부장교사 연수'도 3학년 수험생들의 학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대전교육청은 3월 중에 고3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대입지도 기본연수 및 역량 강화 연수'를 단계별로 운영해 고3 담임교사의 진로진학상담 역량을 끌어올렸다.
■ 대전교육청 대입지원단, 대입 상담과 진학설계 '허브'
대전교육청의 대입 지원에는 대입지원단의 역할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대입지원단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55명의 교사가 활동하는 단체다. '모든 교사의 대입전문가 실현'이라는 목표로 뛰면서 대전지역 진로진학 지도의 허브로 자리매김했다.
대입지원단의 주요 역할은 크게 네 개의 팀으로 운영된다.
우선 입학 전형별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공동체의 진로진학 지원 자료를 개발하는 대입자료개발팀이 있다.
또 각종 대입 지도 교사연수 및 반딧불이 입학설명회 강사 활동과 단위학교의 대입 상담지도를 지원하는‘대입연수지원팀이 있다.
지난 연도별 대입 결과 및 각종 평가 결과를 분석해 대전대입사례프로그램 활용을 지원하는 대입지원전략팀이 있고, 수시 면접 사례집과 수시 모집 합격자 사례집을 발간하고 보급하는 대입결과분석팀 등이다.
이들 팀은 활동 분야별로 체계적이며 전문적인 활동을 수행하며 지원단 소속 교사들 중에는 중3부터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 진학설명회' 강사로서 신속·정확한 대입정보를 현장 밀착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학교별 진로진학 컨설팅 지원은 물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콜센터, 2025학년도 대학입학정보박람회 등을 통한 연중 맞춤형 진학 상담도 학생과 학부모, 각급 고등학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입지원단은 대학입학설명회 개최 및 대입 관련 각종 자료를 만들어 보급하고, 대면 및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교육 수요자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대입 진학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7월과 12월 수시 및 정시 집중상담주간을 운영해 학생 및 학부모의 진학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6월에는 2025학년도 주요대학과 특성화대학의 온라인 진학설명회를, 7월에는 교사 및 학부모, 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수시모집 대비 지원전략설명회를, 9월에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면접 특강 등에 나선다.
중등교육과 이화종 장학사는 "대입지원단은 4월부터 매달 자체 연수를 통해 진로진학지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등과 연계해 학생, 학부모, 교사에게 효과적인 대학 입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대전대입지원단의 학교 현장 지원과 보급은 단위학교 모든교사의 대입상담전문가 실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생·학교 맞춤식 진학 지원으로 교육 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지원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교육청, 찾아가는 대입 어깨동무 프로그램 확대 운영
'찾아가는 대입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교육청과 단위학교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학생들의 대학입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위학교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입지도를 할 수 있도록 대입 정보 제공 및 대입 상담 컨설팅, 맞춤식 대학 모의 면접을 통해 교사들의 대입지도역량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대입전략 수립 및 면접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찾아가는 대입 어깨동무 프로그램'은 크게 대입상담과 대입면접 분야로 구분된다.
대입상담 분야는 컨설턴트가 6월부터 7월까지 신청 희망 학교의 교사를 대상으로 맞춤형 대입 상담 컨설팅을 실시한다. 학생 상담을 위한 고민 사항과 수업-평가-학생부 기록 일체화에 대한 공동 논의를 통해 학생 맞춤형 대입 진학지도를 지원한다.
대입면접 분야는 모의면접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10월-11월 중 두 차례에 걸쳐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대전대입지원단 소속 교사가 참여한다. 수시모집 대학별 고사인 면접고사(서류기반면접, 제시문기반면접 등) 준비를 지원하며 대학별 면접 특징과 기출문제 등 실질적인 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모의 면접 프로그램은 학생 만족도가 높아 매년 신청자가 증가하고 있다.

■ 학교로 찾아가는 전문적인 맞춤형 '반딧불이 진학설명회'
입시는 누구에게나 막막하고 깜깜하다.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마찬가지다. 대전교육청의 '반딧불이 진학설명회'는 이름 그대로 깜깜한 대입 지도에 빛줄기와 같다.
학생들의 배움의 길을 밝게 비춰주고,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진학설명회'는 지난 5월 초 가동을 시작했다. 오는 11월 말까지 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반딧불이 진학설명회는 대전대입지원단 강사진이 중심이다. 집합식 대면 설명회 및 소인수를 대상으로 하는 토크 콘서트, 온라인 방송 설명회 등 다양한 형식으로 학교의 요청과 실정에 맞게 진행되는 맞춤식 진학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강사는 단위학교 담당자와 소통하면서 학생과 각급 학교의 요구와 특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학교급별 맞춤형 진학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반딧불이 진학 책자를 교육청에서 제작해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진학정보 안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설명회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진학 행사 운영에 반영해 학교별 맞춤식 설명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화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중3 학생을 대상으로 고입 전형과 고등학교 생활, 간단한 대입 특징과 변화 내용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인 것도 특징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수시(학생부교과, 학생부 종합, 논술위주, 실기위주) 및 정시전형(수능위주, 실기위주)과 각 전형별 선발 비율, 2025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따른 정시모집 확대 등 복잡한 대입 전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학생들이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목표대학을 설정하도록 돕는 역할도 수행한다.
대입전형 체계와 전형별 지원방법, 고등학교 생활과 학생부종합전형의 이해, 대학별 특성화 학과 소개 등 세심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진학으로 이어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전교육청 조진형 중등교육과장은 "반딧불이 진학설명회 자료집을 시작으로 2024학년도 수시모집 합격자 사례분석 자료집,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면접 후기 자료집,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정시모집 지원전략 자료집 등 각종 대입지도 및 대입정보 자료집을 개발해 단위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라며 "면접 후기 자료집은 학생과 교사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자료로 대학별 면접 특징과 전년도 면접 사례 질문을 신속·정확하게 제공해 학생들의 대입 전략에 꼭 필요한 자료가 됐다"고 말했다.

■ 모든 교사가 대입 전문가, '현장 중심' 대입 진학지도 눈길
대전교육청의 대입 지원 체계는 모든 교사의 대입상담전문가 양성에 방점을 뒀다. 대학 입학 전형이 복잡하고 다양해지면서 교사들의 대입 진학지도 경력 및 담당 업무를 고려한 수요자 맞춤형 대입 진학지도 역량 강화 연수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현장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교사의 대입상담전문가 양성 목표는 각종 현장 세미나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저경력 고3 담임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학년도 대입지도 기본연수'는 진로–진학 상담 전문가로서의 고3 담임의 역할을 주제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주요 사항과 고3 담임교사의 역할과 시기별 상담계획 등 대입지도를 시작하는 고3 담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됐다.
고3 학년부장 및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학년도 대입지도 역량 강화 연수'는 2025 대입전형의 이해와 지도 전략, 2024 수능 결과 분석 등을 주제로 선제적인 진로진학 계획을 수립하는 자리가 됐다.
대전교육청은 지난 5월 21일부터 3일 동안 고교 3학년 부장 및 담임교사,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을 대상으로 대입지도 심화연수도 실시했다. 심화연수는 서울권 주요 대학의 대입 전형의 세부적인 특징을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상위권 학생들의 맞춤형 대입 진학 지도를 위해 마련됐다. 서울권 주요대학 입학사정관을 초청해 각 대학별 2024학년도 대입 결과를 분석하고, 2025학년도 대입 모집요강을 정리했다.
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은 "각 대학별 입시전형을 철저히 분석해 인서울 대입 지원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각 단위 고등학교에서 전달 연수 및 워크숍을 추가 실시해 대입상담 역량 강화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입 모집정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시전형을 위한 학교생활기록부 작성 지원도 대전교육청의 맞춤형 진학 시스템의 주요 테마다.
상위권 대학들이 가장 선호하는 인재선발전형인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등학교 고3 담임교사 중심으로 6월과 7월 두 차례의 '평가자의 눈으로 학생부 이해하기' 워크숍을 개최하고, 서울권 주요대학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서류평가시스템 환경과 대학별 평가 주안점에 대한 심층 분석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일선 고등학교 담임 교사들의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예비 수험생인 고교 1-2학년 교사 대상 연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말 '1-2학년 교사 대상 대입 기본 연수'를 실시했고, 교사들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아 6월말에 다시 한번 1-2학년 교사들을 위한 '대입의 눈으로 바라보는 학교생활기록부' 심화연수를 준비하고 있다.
이화종 장학사는 "교사들에게 시기에 맞는 적절한 대입지도 연수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교사들의 대입 진학지도 경력 및 담당업무에 따라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복잡하고 다양해진 대학 입시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교실로 찾아가는 '대학진학정보소식지(CAN;College Admission News)'도 지역 수험생들의 입시 정보 갈증을 제대로 해소해 주고 있다.
매달 1-2차례 발행하는 대학진학정보소식지는 텍스트 형태의 자료와 해설 동영상을 함께 제공해 고3 수험생 뿐만 아니라 고1-2 학생들까지 교실에서 손쉽게 대입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유튜브 채널(대전진로진학TV)에도 관련 자료를 탑재해 각종 대입 정보 관련 콘텐츠를 한번에 살펴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대전교육청과 단위학교, 지역 교육기관의 협력체제를 구축해 대학입시 지원을 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점도 학생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와 지역교육기관(대덕구 청소년 어울림센터, 동구 대전청소년 위캔센터, 용운도서관, 중구 한밭도서관, 서구 대전시교육청, 갈마도서관, 유성고 진잠도서관, 구암평생학습센터)의 협력 시스템은 학생들의 대입 진로진학 상담 효과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대전교육청은 이들 8개 지역교육기관을 통해 3월부터 12월까지 수시 및 정시 집중 상담과 진로진학 컨설팅, 학습법 상담을 진행하고, 지원단 교사가 중심이 되어 맞춤식 진학 상담을 운영함으로써 연중 촘촘한 입시 지원체계를 완성했다.
조진형 중등교육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대입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대입 및 진학지도를 위한 학교 현장 중심 학생, 교사 맞춤형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대입진학지도 상시지원체제 구축으로 대입지도 부분의 공교육 신뢰도를 높이고, 교육 수요자가 만족하는 진로진학 교육을 통해 전국적으로 앞서가는 대전형 입시정책을 이뤄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