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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 ‘GTP 프로젝트’ 본격 가동
목원대, 지역 중소기업 해외 진출 돕는 ‘GTP 프로젝트’ 본격 가동
  • 권민서 기자
  • 승인 2025.05.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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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경영학부 강의실에서 열린 해외바이어 발굴 지원사업 GTP 프로젝트 참여기업 간담회에서 참여 학생들과 기업 관계자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목원대학교와 세종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해외바이어 발굴 지원사업 GTP(Global Trade Pioneer) 프로젝트 2기’가 27일 본격 시작했다.

GTP 프로젝트는 수출 초보기업과 대학생, 무역 전문가가 팀을 이뤄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참여하는 실전형 산학협력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에게는 현장 실무경험과 글로벌 역량을, 기업에게는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전공과 국적의 목원대 재학생 27명이 선발돼 총 6개 지역 중소기업과 매칭해 활동한다. 참여 기업은 ㈜블루로봇, 센트하모니, 에이테크원, ㈜한국소스, 화인티앤씨㈜, 휴카시스템㈜이다.

이번 GTP 프로젝트에는 외국인 유학생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베트남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에는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팀원으로 참여해 현지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시장 진출 전략 수립에 기여하는 식이다.

경영학부에 재학 중인 베트남 유학생 뷔탄루안(BUI THANH LUAN)씨는 “베트남에 대한 이해와 한국에서 배운 무역 지식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활용하게 됐다”며 “기업과 팀원에게 도움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2기 프로젝트의 기장을 맡은 경영학부 김이안씨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과정이 흥미롭다”며 “실무 중심의 활동을 통해 기업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팀원 모두에게 성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생들은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 동안 각 기업과 팀을 이뤄 수출 제품 분석, 해외시장 조사, 마케팅 콘텐츠 기획, 바이어 발굴과 상담 지원 등 실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GTP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경영학부 이서영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가 학생에게 글로벌 비즈니스를 실전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일 뿐만 아니라, 산학협력이 단순한 이론 연계가 아닌 실질적 수출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기업이 직접 협업하는 다국적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현장 실무의 접점을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다양한 국적과 전공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산학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사례로 지역 기업의 글로벌화와 학생들의 실무 능력 강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모범적인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의 활동이 실제 바이어 상담과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