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기획] ⑤ ‘진로 탐색부터 미래 설계까지’ 대전교육청이 그리는 다문화·탈북학생 꿈 키우기
[다문화기획] ⑤ ‘진로 탐색부터 미래 설계까지’ 대전교육청이 그리는 다문화·탈북학생 꿈 키우기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9.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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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진로 역량 강화 ‘다(多)-이룸’ 프로그램 운영
동·서부다문화센터 연계 맞춤형 교육·체험, 4차 산업혁명 이끌 미래인재 양성

대전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다문화교육 내실화는 물론 다문화학생 개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올해 대전다문화교육 정책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진로캠프 프로그램.(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진로캠프 프로그램.(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대전시교육청이 탈북학생의 꿈 키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다문화, 탈북학생의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 제공으로 미래지향적 사고를 함양하고 학생들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해 구체적이며 실질적인 미래 설계를 지원하고 있다.

◆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진로 역량 강화 다(多)-이룸 프로그램 운영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이 일환으로 다문화 중·고등학생의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한 다(多)-이룸 프로그램 운영으로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구체적인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고등학교 다문화, 탈북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대학교 탐방과 대학생 멘토와의 소그룹 멘토링활동을 통해 대학의 다양한 학과와 전공과목에 대해 탐구하고 공부 방법 전수로 학습 동기를 높였다.

진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한 진로 동기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자존감을 높이고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렀으며, 자기 이해를 통한 강점 강화, 약점 보완 등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역량을 키웠다.

사진 왼쪽부터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특수분장사 직업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직업체험.(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사진 왼쪽부터 레크레이션 프로그램, 특수분장사 직업체험, 유튜브 크리에이터 직업체험.(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또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특수 분장사 등 전문 직업인과의 만남을 통해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고 실습으로 실질적인 직업 체험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미래에 적합한 직업 찾기 활동을 통해 세상을 이끄는 미래 핵심 역량과 창의력을 기르는 활동을 수행했으며, 자신만의 신직업 만들기 활동으로 미래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고 미래 사회에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관람.(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뮤지컬 관람.(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 뮤지컬·공연 관람으로 전문 직업 세계 체험·문화향유역량도 높여

문화향유역량 함양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관람하며, 뮤지컬 제작과 공연에 참여하는 전문 직업인들의 모습을 통해 전문 직업 세계를 체험하고 공연을 보며 문화적 교감을 나눴다.

이는 다문화, 탈북학생의 꿈 키우기를 위한 다각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다문화, 탈북학생의 미래 설계에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실제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에서 미래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다문화, 탈북 초등학생 진로직업 캠프.(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문화, 탈북 초등학생 진로직업 캠프.(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 탈북 초등생 위한 진로·직업 캠프로 안정적 학교생활도 지원

다문화, 탈북 초등학생을 위한 진로·직업 캠프는 탈북학생이 국내 정착 과정 중 겪는 심리적·환경적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돕고 안정적인 학교생활과 직업 역량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진로에 대한 장기적인 컨설팅과 긍정적 자아정체감 형성, 진로 발달 단계에 맞는 직업 체험을 통해 다문화, 탈북 초등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직업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총 2차로 진행한 캠프 중 1차 프로그램은 서울 직업체험관에서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체험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는 활동으로 이뤄졌다.

신문사, 과학수사대, 로봇연구소, 친환경에너지발전소, 동물병원 등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춘 직업 체험을 통해 미래 사회 변화와 직업의 세계를 이해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미래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차 프로그램에서는 자기 이해 활동과 직업 카드를 통한 세부 직업탐색, 진로상담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리검사와 진로 설정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이해력을 높였으며,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3D 코딩 프로그램과 로봇 조립 등의 활동으로 미래 첨단 산업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대 탐방 멘토링 프로그램.(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서울대 탐방 멘토링 프로그램.(사진=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 탈북학생의 꿈 키우기 지원 ‘쭉~’

대전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는 학생 대상 교육뿐 아니라 동·서부다문화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탈북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의 특성에 맞는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는 학부모 교육도 시행해 다문화, 탈북학생의 꿈 키우기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포용과 공존의 문화 다양성을 갖춘 학생들이 자신들의 강점을 살리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하며 미래에 대한 안목을 넓혀 우리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