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기획] ③ ‘함께 디자인하는 창의융합형 다문화교육’ 대전시교육청 서부다문화교육센터
[다문화기획] ③ ‘함께 디자인하는 창의융합형 다문화교육’ 대전시교육청 서부다문화교육센터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3.06.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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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한국어교육·교원 연수·맞춤형 진로교육 등 5개 중점사업 추진
학교중심 다문화교육 체계 구축·다문화-비다문화 통합교육 등 노력 빛나

대전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을 위한 다양하고 내실 있는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중·고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다문화교육 내실화는 물론 다문화학생 개별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함께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올해 대전다문화교육 정책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편집자 주]

다문화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다문화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대전시교육청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2009년부터 대전시교육청의 위탁으로 ‘함께 디자인하는 창의융합형 다문화교육’이란 비전 아래 다양한 문화 속에서 상호 교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하는 다문화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대전시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해 5개의 중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도입국학생의 한국어능력과 학교생활 적응력 향상을 위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과 다문화교육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능력을 갖춘 전문교원 양성을 위한 ‘유·초·중·고 학교급별 다문화 교원 연수’, ‘학교관리자 다문화교육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또 비 다문화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한 ‘통합 다문화교육’을 진행하고 우수 다문화학생 인재 발굴과 육성을 위한 ‘다문화학생 맞춤형 진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다문화가정의 우리 사회 정착과 다문화학생의 학교적응을 돕기 위해 ‘통·번역 지원’도 하고 있다.

MISO사업(통·번역).(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MISO사업(통·번역).(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 행복한 학교생활 적응 위한 다문화교육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초기 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과 ‘MISO 사업(통·번역 지원)’, ‘공교육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어가 서툴러 학교생활이 어려운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은 한국어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이중언어 등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이뤄진다.

신청 학교에 한국어 강사를 파견해 주 3회 2시간씩 운영하며, ‘한국어능력 진단-보정 시스템’을 활용해 다문화학생의 한국어 수준을 파악하고 단계별로 관리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한다.

한국어 교원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이 풍부한 한국어 강사들을 활용해 수업을 진행하며, 정기적 학습 모니터링과 강사 간담회를 통해 한국어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단순히 교재를 통한 수업뿐만 아니라 동화책, 한글카드,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적용해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익힐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의 초기 한국 생활 정착을 돕고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해 ‘MISO 사업(통·번역 지원)’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상담 주간을 운영하고, 학생 생활지도를 위해 통역사를 파견해 가정통신문 등의 번역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되는 언어는 중국어, 일본어, 몽골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영어 등 6개 언어다.

또 중도입국학생을 위한 편입학  지원과 입학 상담 시 통역사 지원 등 공교육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진로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글로벌 진로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 창의·인성 갖춘 미래 글로벌 인재 양성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다문화학생의 잠재 능력을 계발하고 우수 다문화학생을 육성하기 위한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와 ‘글로벌 진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운영 지원으로 다문화학생의 이중언어 강점을 살리고 우수 학생이 전국 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 참가해 자기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 다문화가정 학생의 심리·정서지원과 진로 탐색을 위해 글로벌 진로 교육 프로그램과 다문화·비 다문화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습유형 검사를 통해 개인의 성격에 따른 학습 행동양식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인 상담과 집단상담을 통해 학습 장면에서 보이는 성격적, 심리적인 상태를 분석해 자아존중감과 효능감을 높이고 진로·진학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 다문화가정-비다문화가정 학생이 함께하는 ‘화합한마당’

다문화·비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화합과 다문화 감수성을 높이고 각 나라의 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 및 인식을 높이기 위해 유·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다문화페스티벌을 운영하고 있다.

다문화페스티벌은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와 전통 놀이, 전통의상 등을 직접 체험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교원, 학부모까지 참석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 고등학교의 다문화교육 동아리와 연계 다문화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온오프라인으로 멘토와 멘티가 만나 다문화학생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멘토링이 마무리되는 연말에는 ‘멘토-멘티 만남의 날’을 통해 그동안의 학습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또 대전시교육청과 협력해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인성마당)’에 참여해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학생들의 다문화 감수성 함양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제7회 대한민국 어린이 놀이 한마당(인성마당)’에 ‘다(多)가치 다(多)같이, 세계 전통 놀이 체험’ 주제로 참여했으며 베트남과 일본의 전통놀이 체험, 만들기 체험을 진행해 어린이들의 다문화 감수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학교 현장에서의 교과 및 비교과 시간을 활용한 다문화교육 지도를 위한 다문화플러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양한 다문화 관련 교수학습 자료(전통의상, 놀이, 문화 소개 패널)를 개발해 일선 학교에 대여하고 있다.

다문화페스티벌.(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다문화페스티벌.(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 학교급별 체계적 맞춤형 다문화 교원연수

2016년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돼 다문화사회 인식변화와 학교 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 방향 설정과 다문화교육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학교급별 체계적 맞춤형 다문화 교원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유·초·중·고 학교급별 다문화 교육 연수’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학습 방법과 다문화교육의 실제를 강의할 예정이다.

이러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원연수 시행으로 다문화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지도 능력을 높이고 교원의 다문화교육 역량을 강화하며, 차이를 존중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다문화교육을 형성할 기회가 될 것으로 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 다문화가정 학부모 역량 강화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가정 (예비)학부모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우리 사회 적응과 자녀의 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총 3학기로 구분해 50시간씩 총 150시간 진행하며, 대면 수업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평생학습관과 연계해 한국 가정식 퓨전 요리 등 요리 강좌 실습과 학교 편입학과 생활지도 등을 안내하며 CST 성격강점유형검사, 양육태도검사를 통한 심리 정서적 지원도 할 예정이다.

한국어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한국어교육.(사진=서부다문화교육센터)

◆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대전서구가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학생과 학부모의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위한 통·번역 지원 사업, 한국어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전 서부지역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담당 교원들과 지속적인 연계, 간담회를 통해 협의체를 구축하고 있다.

또 다문화교육의 허브 역할로 지역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 활성화를 통해 다문화교육 우수 사례와 교육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서부다문화교육센터는 학교 중심의 다문화교육 체계를 구축해 전문성 확보와 역량 강화를 통한 다문화 지역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다문화·비 다문화가정 학생의 통합 교육을 통한 상호 존중하는 다문화교육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