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스마트농업시스템기계공학과 김용주 교수 연구팀이 충청남도와 손을 잡고 첨단 농기계 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다. 충남을 국내 친환경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만든다는 포부다.
작년 8월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 육성 협약’을 체결하고 1년도 채 되지 않아 국가사업 공모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대 김용주 교수는 6월 5일 예산군청 대회의실에서 ‘중대형급 친환경 농기계의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 착수식을 열고,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 구축계획 및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충남대 김정겸 총장,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최재구 예산군수,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아세아텍 공동 대표), 장한기 티와이엠(TYM) 전무, 김성주 디아이씨 부사장,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기관·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업 경과보고, 사업계획 착수보고, 참여 기관·기업 협약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충남대는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총 230억 원(현금 222억 원, 현물 8억 원)을 투입해 예산군 내포 농생명 융복합 클러스터 부지에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연구개발(R&D) 지원센터와 실증부지를 구축한다.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 기술 R&D 지원센터는 55㎾급 이상 중대형 친환경 농기계 및 핵심부품 개발을 위한 통합 성능평가를 지원하며, 배터리·수소연료전지 등 동력원 기술과 모터·파워트레인 등 구동부 기술, 차량제어기 등 제어부 기술의 디지털 전동화 핵심기술 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충남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고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신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사업 책임자인 김용주 교수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충남을 명실상부한 국내 친환경 디지털 농업 모빌리티 산업의 거점지역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충남대가 친환경 농기계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발돋움함으로써 국내 친환경 농기계 기술의 경쟁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는 다양한 산학혁신사업을 추진해 지역 산업 견인을 위한 국가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특히 이번 ‘중대형급 친환경 농기계 디지털·전동화 실증 기반 구축 사업’은 대학이 지역, 연구소 등과 협력해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미국(실리콘밸리 등)과 유럽(프라운호퍼 등)의 산학협력 혁신 모델과 같은 우수한 사례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