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건물의 진짜 명찰을 달면 어떨까요?
대전시교육청 건물의 진짜 명찰을 달면 어떨까요?
  • 조남형
  • 승인 2017.11.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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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청소년제일세상 학생기자단 및 대성고 학생들 대전시교육청 노조 찾아 제안

 

대전시교육청 소속기관의 건물들에 '대전시교육청'이라는 이름이 빠져 있다는 정준혁 (사)청소년제일세상 학생기자(대성고1)의 기사(본보 10월 26일자 보도)와 관련해 학생기자단과 대성고 스포트라이트 동아리 학생 11명이 8일 대전시교육청 공무원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한상호 노조위원장에게 관련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학생들은 한상호 노조위원장과 면담을 통해 대전지역의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 수영장 등에 소속기관의 정확한 이름을 찾는 것에 대해 교육청에 종사하고 있는 직원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묻고, 제대로 된 건물의 명칭을 찾아주기 위한 행정절차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청소년제일세상 학생기자단 편집장과 대성고 스포트라이트 동아리회장을 맡고 있는 정준혁 학생은 “취재 결과 산성도서관, 대전학생수영장 등 대전교육청 소속 기관이면서 건물에 대전시교육청이라는 명칭이 빠져있는 시설들이 많았다”며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이나 학생들이 운영주체를 알기 힘들어 불편을 겪고 있어 정확한 명칭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상호 노조위원장은 “우선 우리 학생들이 나서서 대전시교육청 소속 건물의 제 이름을 찾기 위한 제안을 한다는 것에 대해 매우 감사하게 생각 한다”면서 “학생들이 부족했던 교육행정서비스를 찾고, 개선을 제안하는 사례는 아마도 전국 최초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서울시교육청도 직속기관의 명칭을 서울시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 바꿨다”면서 “제 이름 찾아주기는 것은 해당 기관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이는 데 반드시 필요하고 환영한다”며 적극적인 지지와 동참 의사를 밝혔다.

또 명칭변경을 위한 향후 절차와 시교육청 소속 직원들을 통한 내부 의견수렴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정준혁 학생기자의 ‘대전지역 소속기관 건물의 진짜이름을 찾아주자’는 제안 기사는 밴드와 SNS 등을 통해 대전지역 학생과 학부모 100여명이 동참하는 등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