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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전문대학교 수시 특징 톺아보기...올해 15만 397명 모집
2025학년도 전문대학교 수시 특징 톺아보기...올해 15만 397명 모집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09.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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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분석 자료

전문대학교 입시는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취업 중심 교육'을 선호하는 학생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하루가 멀다하고 입시 정보가 쏟아지는 4년제 대학과 달리 전문대 입시는 당장 9월에 모집하는 수시전형부터 어디서 어떻게 정보를 찾을 지 막막한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 수시 1·2차 걸쳐 총 15만 397명 선발

전문대학 수시 모집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시 1차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9일부터 10월 2일 사이에 시행된다. 수시 2차 원서 접수는 수능시험일 전후인 11월 8일에서 11월 22일 사이에 시행된다

올해 수시 1차 선발인원은 12만 2897명으로 2차 선발인원(2만 7500명)에 비해 4배 이상 많다.

수시 2차는 모집 인원은 적지만 수능을 치른 이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정시 경쟁력을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특성화고교 학생들 지원 많아 고교 유형에 따른 구분 선발 특징

전문대학 수시모집에는 일반 4년제 대학에 비해 특성화고교 학생들의 지원이 많다. 각 고교 유형 사이에는 교과과정의 차이가 있어서 출신 고교유형에 따라서 전형을 구분하여 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동양미래대는 수시 1차에서 일반고전형 999명, 특성화고전형으로 208명을 선발한다. 이렇게 구분하여 선발하기 때문에 전형별 입시결과에도 차이가 있다.

지난해 동양미래대 수시 1차 일반고전형의 커트라인은 평균 6.2 등급이었지만 특성화고전형은 평균 4.2 등급을 기록했다. 과거 입시결과를 확인할 때에도 해당 전형이 어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형이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지원 횟수는 '무제한'

일반대학은 수시 6회, 정시 3회의 지원 횟수 제한이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은 수시, 정시 모두 지원 횟수에 제한이 없다.

때문에 학생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과 같은 모집단위는 경쟁률이 매우 높게 형성된다.

물론 그만큼 충원합격도 많이 이뤄지는 편이어서 높은 경쟁률에 지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또 일부 전문대학은 동일한 전형으로 복수의 전공에 지원 가능한 곳이 있으므로 지원 전 각 대학의 수시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 수시 합격 시, 정시 지원 불가

많은 수험생이 4년제 대입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의외로 전문대학도 마찬가지라는 것을 모르는 학생이 많다.

전문대학 수시에 합격한 학생도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정시모집과 자율(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따라서 전문대학과 일반대학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면, 전문대 수시 지원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 학생부 반영 방법 다양해 '주의 필요'

전문대학의 신입생 모집은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 만을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동양미래대를 비롯한 7개 대학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총 5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의 성적만을 반영한다. 동양미래대는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 반영도 가능하다.

삼육보건대학은 2학년 1, 2학기, 3학년 1학기 총 3개 학기 중 우수한 2개 학기 성적을 반영한다. 또 명지전문대는 학년별로 우수한 1개 학기의 성적을 반영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학생부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 대학 방식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내 성적을 가장 유리하게 평가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 전문대 일부학과, 수능최저학력 기준 적용

일반적으로 전문대학 수시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간호학과는 일부 대학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서울지역의 삼육보건대, 서울여자간호대, 서일대 간호학과와 지방에 소재한 대구보건대, 조선간호대 등의 간호학과에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따라서 간호학과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면, 본인의 수능최저기준 충족 가능성을 확인하고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전문대의 입시결과는 대학 홈페이지나 전문대학교협의회 홈페이지에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다만,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꾸어 보고 경쟁력을 확인한 뒤 지원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