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동산중학교(교장 나충열)는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1학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효세족식(孝洗足式)'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교육정보부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가족 간의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효세족식에는 1학년 학생과 학부모 14쌍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발을 정성스럽게 씻어드리며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행동으로 전했다. 세족식 내내 학생들의 진지한 표정과 부모님의 따뜻한 미소가 교차하며 행사장은 잔잔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이어진 '감사 편지 낭독' 시간에는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부모님 앞에서 낭독하며 진심을 담아 고마움을 전했다. "항상 제 곁을 지켜줘서 고맙습니다", "말은 못 했지만 늘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등 자녀들의 솔직한 표현은 부모들의 마음을 깊이 울렸다. 일부 학부모는 눈시울을 붉히며 자녀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세족식 후에는 '공감과 소통'을 주제로 한 가족 소통 강연이 이어졌다. 전문 강사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이해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실천적 소통 방법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특히 "진정한 소통은 듣는 연습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현장에 있던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나충열 교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과 헌신을 되새기고, 직접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존중과 배려, 공감과 감사의 가치를 학생들이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전동산중학교는 ‘효세족식’을 통해 인성교육의 방향성을 다시 한번 제시하고,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