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맞춤형 학교밖 돌봄 강화...지역 늘봄학교 45곳 운영
대전교육청, 맞춤형 학교밖 돌봄 강화...지역 늘봄학교 45곳 운영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02.05 1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교육청이 올해 지역 초등학교 45곳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하고, 학생 수요에 따라 '맞춤형 돌봄'을 제공하는 지역사회 연계 '학교밖 돌봄' 방안을 발표했다.

대전시교육청은 5일 교육부의 '2024년 늘봄학교 추진방안'을 토대로 한 초등 대전늘봄학교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시간 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희망학생에게 다양한 방과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교육부 발표안은 돌봄공백 해소와 저출산 대응을 위해 희망하는 초등학생 누구나 늘봄학교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늘봄학교를 오는 2학기 전국 모든 초교(1학년)로, 2026년 모든 초등학생(1~6학년)으로 확대된다.  

대전교육청은 교육부 안에 발맞춰 오는 상반기 지역 초등학교 45곳에서 늘봄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방과후프로그램 중점 운영교 25곳을 지정, 2학기 전면 확대를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온라인 방과후 학교 ▲굿모닝 에듀케어 ▲대학·공공기관과 연계한 교육기부 등이다. 

특히 AI와 코딩, 문화·예술, 소규모·수준별 등 학생 수요에 맞춘 '미래형·맞춤형 방과후 프로그램'를 추진하고, 학교밖 돌봄을 확대코자 지역사회와 연계한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과 유성구청과 함께 운영하는 '학교돌봄터'가 포함됐다.

또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모든 학생에게 학기 중 간식과 방학 중 급‧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늘봄학교 전면 도입으로 교사 업무 가중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해소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대상학교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인력(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원·실무인력)을 별도 배치할 예정이다. 

앞서 대전교육청은 지난해 12월 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센터는 방과후 회계처리, 현장 맞춤형 컨설팅, 강사채용 제안서 심사 등 업무를 수행한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교실환경 개선과 겸용교실 교사를 위한 학년 연구실 확보 등을 통해 늘봄학교를 내실있게 운영하겠다"며 "학교안 뿐만 아니라 지자체와 연계해 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