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 접수가 13일 마감됐다. 서울권 주요 11개 대학의 최종 경쟁률은 전년도와 유사했다.
전년도에 대부분의 대학에서 지원율이 상승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해당 11개 대학 중에서 7개 대학의 지원율이 상승했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는 다군 모집을 신설한 대학에서 다군 모집단위의 지원율 상승이 전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경희대는 2434명 모집에 11,667명이 지원하여 4.79:1의 지원율을 기록하며, 전년도 4.67:1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가군 일반전형에서는 글로벌Hospitality·관광학과가 11.20:1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조리&푸드디자인학과(9.20:1), 한약학과(8.05:1), 식품영양학과(7.69:1), 프랑스어학과(7.06:1) 등의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나군에서는 예체능 모집단위를 제외하면 전년도에 이어 의예과와 약학과의 경쟁률이 높았는데, 의예과가 8.20:1, 약학과가 7.13:1을 기록하며 모두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뒤를 이어 식품생명공학과(6.71:1), 스마트팜과학과(6.38:1), 유전생명공학과(6.17:1) 등의 순으로 마감되었다.
고려대는 2025학년도 정시에서 총 1,972명 모집에 9,431명이 지원, 최종 4.78: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도 4.19:1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올해 신설한 다군에서 높은 지원율을 보이며 전체 경쟁률 상승을 견인했다.
가군부터 살펴보면 일반전형에서는 1,192명 모집에 4,803명이 지원하여 4.03: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교과우수전형은 494명 모집에 1,812명이 지원하여 3.67:1을 기록했다. 전년도는 일반전형 3.92:1, 교과우수전형 5.04:1이다. 일반전형 중 인문계열은 보건정책관리학부가 9.95: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불어불문학과(6.30:1), 노어노문학과(5.89:1), 지리교육과(5.33:1), 심리학부(5.00: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영대학은 2.85:1로 비교적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신소재공학부가 8.41: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반도체공학과(8:20:1), 융합에너지공학과(6.75:1), 차세대통신학과(6.70:1), 데이터과학과(5.64:1) 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의과대학은 3.32: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3.26:1)에 비해 지원율이 소폭 상승했다.
교과우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한문학과(6.67:1), 노어노문학과(6.00:1), 일어일문학과(5.80:1), 심리학부(5.80:1) 등 선발인원이 적은 모집단위에서 지원율이 높았고, 자연계열은 스마트보안학부(7.20:1), 융합에너지공학과(6.33:1), 생명과학부(5.82: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5.25:1) 등에서 지원율이 높았다. 의과대학은 3.92:1의 지원율을 보였다.
올해 신설된 다군에서 선발한 학부대학에서는 일반전형의 경우 18명 모집에 1,252명이 지원해 69.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과우수전형에서도 18명 모집에 631명이 지원하여 35.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강대는 올해 738명 모집에 5,083명이 지원해 6.89:1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전년도 4.60: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했다. 다군에서 선발한 인문학기반자유전공학부(21.85:1)와 AI기반자유전공학부(22.64:1)가 지원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문계열은 글로벌한국학부가 6.83: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중국문화학과 5.50:1, 유럽문화학과 5.40:1순이었다. 자연계의 경우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가 7.70: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신설된 SCIENCE기반자유전공학부도 6.49:1의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서울대는 총 1,589명 모집에 5,921명이 지원하여 3.7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44: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하락했다. 지역균형전형은 2.19:1로 전년도 2.93: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고, 일반전형의 경우도 4.13:1로 전년도 4.94:1에 비해 경쟁률이 낮아졌다. 서울대의 경우 탐구영역을 표준점수를 그대로 적용하기 때문에 과학탐구에 비해 사회탐구의 표준점수가 높게 산출되는 올해는 교차지원자가 줄어들어 인문계 지원율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고, 자연계는 의대증원에 따라 타 대학 의대에 지원한 것에서 경쟁률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균형은 인문계열(1.61:1), 정치외교학부(1.70:1), 치의학과(1.80:1)에서 경쟁률 2:1을 넘기지 못했다. 의예과는 3.10:1로 전년도 3.60:1에 비해 지원율이 낮았다.
일반전형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시에서 이월되어 1명 선발한 불어교육과(15.00:1)의 지원율이 높았고, 역사교육과 9.75:1, 농경제사회학과 5.46:1, 아동가족학전공 5.50:1, 소비자학전공 5.13:1, 윤리교육과 4.83:1등의 학과에서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는 에너지자원공학과가 10.00:1로 가장 경쟁률이 높았고, 지구과학교육과 6.13:1, 응용생물화학부 5.88:1, 원자핵공학과 5.71:1, 산업공학과 5.33:1등의 지원율을 보였다. 의예과는 3.55:1, 치의학과는 4.82:1로 전년도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고, 신설된 학부대학 광역은 4.47:1의 지원율을 보였다.
서울시립대는 올해 837명 모집에 4,069명이 지원해 4.86: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4.33:1보다 높아졌다. 일반전형의 경우 군별 경쟁률이 가군 5.56:1, 나군 4.28:1, 다군 15.40:1로 나타나, 올해 새롭게 선발한 다군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군의 경우 예체능을 제외하면 선발 모집단위가 많지 않은데, 첨단융합학부(지능형반도체전공)가 5.60:1, 인공지능학과가 5.50:1의 지원율을 나타냈고, 이어 자유전공학부(인문) 5.44:1, 자유전공학부(자연) 5.25:1, 도시행정학과 4.13:1로, 모집단위별 비교적 고른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인문계열의 경우 철학과(6.44:1), 국어국문학과(6.11:1), 국사학과(6.00:1), 영어영문학과(5.33:1)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에서는 조경학과의 경쟁률이 7.00:1로 가장 높았고, 기계정보공학과(5.43:1), 도시공학과(5.43:1), 교통공학과(5.25:1)가 뒤를 이었다.
올해 새롭게 선발한 다군에서는 2명을 모집하는 첨단융합학부(융합바이오헬스전공)의 경쟁률이 20.50:1로 매우 높게 나타났고, 첨단융합학부(첨단인공지능전공)(16.21:1), 융합응용화학과(13.63:1)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총 1,691명 모집에 10,138명이 지원해 6.00: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5.63: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 특히 전년도부터 선발한 다군의 경우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올해는 탐구 1과목만 반영하여 전체 지원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전형 기준 가군은(예체능을 제외) 4.03:1, 나군 4.62:1, 다군은 27.55: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군의 경우 약학과가 6.90: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인문/자연 통합학과인 글로벌융합학부가 6.45:1로 뒤를 이었고, 신설된 자유전공계열은 3.79:1의 지원율을 보였다. 선발인원이 크게 증가한 의예과는 3.80:1로 지원자수가 크게 증가했다. 나군의 경우 인문계인 글로벌리더학부가 7.33: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한문교육과가 6.50:1로 뒤를 이었고, 자연계열은 건설환경공학부 7.00:1, 소프트웨어학과 6.64:1, 수학교육과 6.00:1순으로 지원율을 높았다.다군 인문계는 모집군을 이동한 글로벌 경영학과 26.98:1이었고, 자연계는 양자정보공학과 34.60:1, 에너지학과 31.70: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연세대는 총 1,863명 모집에 7,843명이 지원하여 4.21: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4.62: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일반전형의 경우 1,597명 모집에 7,180명이 지원하여 4.50:1의 경쟁률을 기록하여, 전년도 4.77:1에 비해 지원율이 낮아졌다. 자연계에 비해 인문계 모집단위의 경쟁률 하락이 크게 나타났는데, 이는 사회탐구에도 가산점을 주고 있기 때문에 전년도에 비해 자연계학생들의 인문계 모집단위로의 교차지원이 줄어든 영향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전형 기준 인문계열은 사회학과가 5.65: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노어노문학과 5.43:1, 불어불문학과 5.18:1, 문화인류학과 5.00:1 등에서 지원율이 높았다. 자연계열은 약학과가 9.67: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선발인원이 2명인 생화학과가 8.50:1로 뒤를 이었고, IT융합공학전공 8.00:1, 계약학과인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가 각각 7.28:1, 6.71:1을 보이며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의예과는 3.53:1로 전년도 3.43:1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치의예과는 6.38: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5.11:1)에 비해서 상승폭이 컸다.
이화여대는 2025학년도 정시에 총 1,370명 모집에 5,850명이 지원하여 4.27: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3.77:1에 비해 지원율이 상승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도 4.41:1의 지원율을 보여 전년도 3.93:1보다 지원율이 상승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 이화여대는 가군에서 사범대일부학과를 선발하고, 다군에서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를 선발했는데, 신설된 다군에서 지원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부(인문) 13.82:1 / (자연) 12.25:1)
일반전형 기준 가군은 4.42:1의 경쟁률을 보였고, 국어교육과가 6.50: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전년도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던 특수교육과(전년도 8.38:1)는 3.53:1로 지원율이 낮아졌다.
나군의 경우 계열별 통합선발(인문)은 2.94:1, 계열별통합선발(자연)은 2.98:1로 지원율은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나군에서는 교육학과와 약학부 미래산업약학전공이 각각 5.75: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의예과의 경우 인문은 3.63:1(전년도3.63:1), 자연은 2.72:1(전년도2.76:1)로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앙대는 2,091명 모집에 15,934명이 지원하여 7.62:1의 경쟁률을 기록, 전년도(8.88: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다군 신설 모집 대학이 증가하면서 기존에도 다군에서 선발해왔던 중앙대의 다군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이 원인이다.
예술대학을 제외한 인문/자연 모집단위에서만 보면 가군에서는 생명자원공학부 식물생명공학이 6.77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고, 뒤를 이어 약학부(6.06:1), 생명자원공학부 동물생명공학(6.00:1), 영어영문학과(5.66:1), 시스템생명공학과(5.00: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군에서는 영어교육과가 7.55: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건설환경플랜트공학 6.06:1, 아시아문화학부 중국어문학 6.00:1, 사회학과 5.90:1, 첨단소재공학과 5.81:1 등의 순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학부는 3.88: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3.60:1)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군은 소프트웨어학부 15.08:1, 창의ICT공과대학 13.59:1, 경영학부 14.59의 경쟁률로 마감되었다. 전년도 다군 전체 경쟁률은 24.28:1이었으나, 올해에는 14.34:1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외대는 총 1,593명 모집에 9,816명이 지원, 6.16:1의 지원율을 기록하여 전년도 6.39:1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가군에서는 중앙아시아학과가 10.67: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디지털콘텐츠학부(9.60:1), 튀르키예·아제르바이잔학과(8.78), 한국학과(8.40: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우크라이나어과(8.29:1), 핵심외국어계열(8.00:1), 일본학대학[통합모집](6.75: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다군에서는 경영학부가 12.38:1을 기록하며 전 모집단위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나, 올해 다군 선발 대학들이 증가하며 전년도 17.40:1에 비해서는 낮아졌다. 자유전공학부(서울)이 11.40:1, Language & AI융합학부가 10.95:1, 생명공학과가 10.69:1으로 마감하며 비교적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양대는 올해 1,448명 모집에 8,898명이 지원하여 6.15:1의 경쟁률을 보여 전년도 5.22: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다군에서 모집한 한양인터칼리지학부(21.35:1)의 지원율이 매우 높았고, 올해 한양대는 탐구 변환표준점수 적용 시 상위권 백분위와 중상위권 백분위 차이가 크지 않아, 탐구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은 학생들의 지원이 증가한 것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군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가 9.11:1로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국어국문학과 5.58:1, 국제학부5.56:1, 교육공학과 5.00:1순이었고, 자연계는 전기공학전공 5.81:1, 산업공학과 5.29:1, 의류학과 5.00:1, 도시공학과 4.94:1순이었다.
나군은 반도체공학과가 13.89:1로 가장 높은 지원율을 보였고, 데이터사이언스학부 8.95:1, 에너지공학과 8.43:1, 미래자동차공학과 8.19: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