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는 19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인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영환경 개선 방안을 수렴했다.

송대윤(더불어민주당·유성구2), 이용기(국민의힘·대덕구3) 의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간담회는 고령화로 인한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기계 보급과 공공형 계절근로제도 도입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김정순 대전시생활개선연합회장은 "농촌에는 일인여성 농업인이 대부분이고, 여성농업인들이 소득향상에 많은 부분을 기여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정책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며 "여성의 신체조건과 밭농사 중심의 농업활동 특징을 반영한 편의장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민순 농촌지도자 대전시연합회장은 “농촌의 고령화로 농번기에 일할 사람을 구하기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농촌지도자연합회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한 계절근로자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며 공공형 계절근로자제도 도입을 요청했다.

또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인 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연수 프로그램이나 농업인 행사 관련 예산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사업을 위한 농업정책이 아닌 사람을 위한 대전시 농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임성복 대전시 농생명정책과장은 “여성 농업인 편의장비 보급에 대해서는 적극 공감하며 지원을 검토하겠다”며 "공공형 계절근로자 지원사업 또한 민선 8기 출범 주요 시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송대윤 의원은 “대전은 3대 하천이 관통하고 농업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그린벨트가 많아 다양한 농업기반 시설 투자에 제약이 많아 특화된 농업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용기 의원은 "인접한 대도시 소비시장과 연계한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교육·연수 프로그램 지원은 물론 기술 보급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