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까지 참여하는 수능 모의시험 '6월 모평', 어떻게 준비할까?
재수생까지 참여하는 수능 모의시험 '6월 모평', 어떻게 준비할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2.05.2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살필 수 있는 6월 모의학력평가가 다음달 9일 실시된다.

6월 모평은 수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다. 지난 3월과 4월 모의고사가 교육청에서 출제한 것과 비교할 때 재수생까지 참여한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더 높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올해도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문이과 통합수능에서 유불리 문제"라며 "수능에 강한 재수생 등 N수생까지 참여하는 6월 모평은 평가원이 올해 수능을 출제하는데 큰 영향을 줄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말했다.

■ 출제 범위 확대, 졸업생도 응시

6월 모평은 지난 3, 4월 학력평가와는 달리 출제 범위가 확대되고 졸업생들도 응시할 수 있다.

특히 수능과 근접한 난이도로 전국 단위에서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고사다.

또 6월 모평 결과를 수시전형 지원 등에 활용되기 때문에 실제 수능만큼 진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해 수능에서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이 '공통+선택과목' 시스템으로 치러지면서 이번 6월 모평 이후 응시 인원수와 성적 분포에 따른 선택과목 유불리 문제도 고민할 대목이다.

■ 수능 출제 경향의 척도

평가원은 6월과 9월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응시 집단의 수준을 알아보고, 실제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출제유형 등을 결정한다.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에 대한 단순 확인보다는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향후 학습방향을 점검하고, 활용하는데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

모든 영역의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 경향, 전년도 수능과의 차이점 등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또 6월 모평은 일반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고2 겨울방학과 수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수능 대비 학습의 성과와 전략을 중간점검하는 기회로도 활용된다.

고3 재학생이라면 앞으로의 학사일정에서 고교내신 대비와 수능 준비의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한다.

또 졸업생이라면 자신의 목표치에 어느 정도 도달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워 공부를 할지를 점검하는 시험이다.

■ 슬기로운 6월 모평 준비, "지피지기가 우선"

모든 시험 대비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실력을 파악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어 10점 상승이라는 막연한 목표는 의미가 없다. 기존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왜 해당 유형에서 약점이 있는지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오답을 최소화하려는 구체적인 목표가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다.

6월 모평에서 어떤 부분을 대비해서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지난해 6월 모평 기출문제와 올해 3월과 4월 학력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하는 것도 좋다.

다만 출제 범위 안에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리가 미흡했다면 기출문제 풀이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먼저 공략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6월 모의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해야 할 공부는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면 불안감 때문에 집중력을 잃을 수 있다. 이럴 때일 수록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라며 "무턱대고 모든 영역을 다 훑어보려는 욕심보다는 평소 자신의 취약한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