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대학 진학률 조사에서 영재학교와 과학고등학교가 최상위를 기록한 반면 광역단위 자사고와 전국단위 자사고의 진학률은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통계서비스(kess.kedi.re.kr/index)의 2021학년도 고등학교 유형별 대학 진학률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 8개교(졸업자 829명)은 88.9%가 대학에 진학했고, 과학고 20개교(졸업자 1614명)는 87.5%를 기록했다.
일반계 고등학교(일반고.자율고 등, 특목고 중에는 마이스터고 제외)를 기준으로 하면 일반고가 80.3%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79.4%에 비해 0.9%p 상승했다.
반면 광역 자사고 28개교(졸업자 9225명)의 대학 진학률이 60.5%로 가장 낮았고, 전국단위 자사고 10개교(졸업자 2673명)도 66.9%에 그쳤다. 국제고 7개교(졸업자 1013명)의 진학률은 69.9%다.
학교별로는 영재학교 8개교 중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대학진학률 100%(졸업자 94명, 진학자 94명)를 기록했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98.6%), 한국과학영재학교(98.5%), 광주과학고(97.9%), 대전과학고(96.8%), 서울과학고(90.3%) 등 6개교가 진학률 90%를 넘겼다.
과학고등학교 20개교 중 경북과학고 100%(졸업자 30명, 진학자 30명), 인천진산과학고(94.8%), 부산일과학고(94.5%), 제주과학고(94.4%), 경산과학고(93.4%), 충북과학고(92.7%), 창원과학고(92.3%), 전남과학고(92.1%), 울산과학고(91.9%), 경남과학고(90.8%) 등 10개교가 진학률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자사고(광역 28개교, 전국 10개교)의 진학률은 10명 중 3명 이상이 대학 진학에 실패한 것으로 조사돼 주목된다. 자사고 중에서는 진학률이 50% 미만인 곳도 4개교(상산고 45.1%, 휘문고 45.9%, 현대청운고 47.0%, 현대고 49.0%)로 조사됐다.
국제고(7개교) 중에는 서울국제고가 진학률 51.1%로 가장 낮았고, 외국어고(30개교) 중에는 명덕외고가 54.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 대학 진학률은 경북(90.2%), 울산(90.1%), 충북(87.7%), 경남(87.6%), 전남(87.3%), 광주(87.2%), 부산(86.7%), 대구(86.4%), 충남(84.6%) 강원(84.6%), 전북(84.3%), 대전(83.4%), 제주(83.1%), 인천(81.2%), 세종(79.3%), 경기(75.5%), 서울(66%) 순이다.
전국 228개 자치구(시·군)별로는 서울 서초구가 55.2%로 가장 낮았고, 서울 강남구 56.4%, 양천구 61.3% 순으로 낮았다.
경기도는 과천시가 70.8%로 낮았고, 성남시 70.9%, 파주시 71.7%, 김포시 72.0%, 용인시 72.0% 등도 낮은 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