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워
[2022 수능] 국어영역,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워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1.18 17: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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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1교시인 국어영역이 지난해 수능 보다 대체로 쉽다는 분석이 나왔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와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학력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 9월 모의학력평가보다는 조금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평소 어렵게 출제되던 과학기술지문의 경우, 길이가 짧아지고 정보량도 매우 적게 출제되면서 9월 모평 수준으로 쉽게 출제됐다"며 "선택 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도 난이도에 큰 차이가 없어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 논란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출제경향 및 특징

올해 수능 국어영역은 '선택과목+공통 과목'으로 실시됐다.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1등급 88점)과 지난 6월 모의평가(1등급 89점)보다 약간 쉽게,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지난해 수능 국어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도 평이한 시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진학사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난이도가 낮다고 진단하는 이유는 EBS 교재와 연계된 변증법을 다룬 인문 지문을 제외하면 독서 지문의 길이가 짧고, 학생들이 두려워하는 과학기술 지문의 난이도도 높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문학에서도 절대적으로 어려운 문항 개수가 지난해보다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BS  연계 정도

진학사는 문학에서 현대시 ‘거산호2’, 고전 소설 ‘박태보전’, 고전 시가 ‘탄궁가’가 연계되어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독서에서는 '변증법(4-9)', '브레턴우즈 효과(10-13)'가 연계됐다.

이윤정 종로학원 국어강사도 "평소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독서 파트를 EBS 연계율을 강화해 난이도를 낮추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보여진다"며 "EBS 교재 연계율은 독서와 문학에서 볼 때 50% 이상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독서 영역에서 4개 지문 중 인문과 사회 지문이 연계되어 출제되었고, 문학에서도 4개 영역 중 현대시, 고전시가, 고전소설이 연계되어 출제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영역이 전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쉽고,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예측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영역이 전년 수능과 올해 6월 모평보다는 쉽고, 9월 모평보다는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능 표준점수 최고점은 144점으로 예측했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킬러문제

진학사는 13번과 16번을 킬러문제로 꼽았다.

13번의 경우, 문항 형태는 일반적인 형식이지만 학생들이 낯설어하는 내용에 더해 비교하는 <보기>가 제시되면서 시간을 많이 뺐거나 정답율을 떨어뜨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16번은 과학기술 지문에 대한 두려움과 <보기>에서 도상을 제시한 형태에 비교 형식을 추가해 풀이에 시간을 충분히 두지 못하면 풀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독서파트에서 헤겔 변증법(4-9번), 기축통화 관련 경제(10-13번)이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의 변별력 문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