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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가 뛴다] "깨어있는 시민과 청소년의 대변인" 김민숙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가 뛴다] "깨어있는 시민과 청소년의 대변인" 김민숙 대전시의원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5.07.0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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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민선 지방자치가 시행된 지 30년을 맞이하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대전시의회는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시민중심의 지방자치 발전과 실질적 지방분권 확대 등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교육사랑신문은 전국 최초이거나 타 시·도 광역자치단체의 주목을 받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열정적인 제9대 대전시의원들을 영상인터뷰로 만나봤습니다. [편집자 주]

김민숙 의원은 지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대전시의회에 입성했다.

제9대 대전시의회에서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교육위원회에서 의정 활동을 펼치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마약과 학교폭력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은 대전 교육행정의 질적 향상과 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초선 비례대표지만 남다른 의정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정신을 김 의원 스스로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 때문이라는 평가다.

스스로 평범한 아줌마이고, 세 아이의 어머니라고 소개하는 김민숙 의원에게 대전시의원이라는 직무 이전에 한 명의 민주시민으로서 깨어있겠다는 다짐이 더 크다.

김민숙 의원은 10년 넘는 전문 청소년상담가 활동 이력을 갖고 있다. 또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지역사무실 보좌진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최근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현장 곳곳에서 일기당천( 一騎當千)의 분투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9대 의회에 단 두명 뿐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제9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대전지역 유아·청소년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김민숙 의원을 만나봤다.

아래는 영상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안녕하세요. 대전시의회 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님을 맡으시고 바쁘실 텐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청소년과 우리 학생들 교육에 대해서 평상시에 남달리 이렇게 관심도 갖고계시고, 시의원이 되시면서도 훨씬 전문가로서 아주 정평이 나 있습니다. 전반기 교육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그래도 주목했던 안건, 그리고 가장 호응이 좋았다는 정책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한번 말씀 좀 해 주세요.

“청소년 이제 상담이라든지 청소년 활동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많이 해 왔기 때문에 청소년에 관련해서 또 실제적으로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일들을 주로 전반기 때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는 안전과 관련된 일인데요. 안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제가 가장 먼저 대표 발의했던 것이 대전광역시, 대전교육청 교육안전 기본조례였습니다. 그 조례에는 유치원과 학생들 학교 교육기관 이런 곳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고, 혹시나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되는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시행 계획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의미가 있었던 것은 디지털 성폭력과 관련된 조례를 만들었을 때입니다. 사실 모든 교육청의 조례는 학생들 위주로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디지털 성폭력 예방 조례는 그 안에 학교 밖 청소년들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부분이고, 아마 전국적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을 넣어서 조례를 만든 것은 처음으로 제가 만들었습니다.”

 

- 원님께서 이제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데 신경을 썼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으로 이 조례를 이렇게 만들면 체계화되고 조직화되고 이런 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어떤 면은 자칫 잘못하면 형식적으로 흐르고, 교직원들의 부담 증가 이런 쪽으로도 혹시 있을 수 있는데 그런 면도 최대한 이렇게 배려를 해서 조례를 만드신 것 같아요.

“가장 큰 것이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사실 공무원들, 우리 학교 안에 있는 모든 분들이 어떠한 이런 좋은 조례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너무 일이 증감되면 안 되고, 오히려 좀 더 감소하고 또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많이 좀 신경을 썼습니다.”

- 아까 언뜻 말씀하셨는데 마약류 또 청소년 유해약물 이런 부분이 이제 우리도 완전 안전지대는 아닌 걸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네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혹시 부각시킬 말씀이 있으신가요?

“네, 제가 우리 교육청뿐만 아니라 시에도 있는 유해 약물과 관련된 조례를 똑같이 조례를 이제 개정을 했는데요. 그렇게 했던 이유가 요즘에 학생들을 생각을 하면 ‘마약 김밥’, ‘마약 떡볶이’ 등 마약이 정말 맛있다라는 의미로 마약이라는 말이 쓰여지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어요) 그렇지 않지 않습니까? 근데 마약이나 유해 성분들이 너무나 우리 가까이 와 있다, 이것을 조금 더 예방하고 좋지 않음을 얘기해 주는 것이 굉장히 필요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마약 조례를 만들면서 우리 대전교육청에서 실질적으로 학생들에게 예방할 수 있는 교육안을 만들되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1·2학년, 3·4학년, 5·6학년, 중학생용 그리고 고등학생용 이렇게 시안을 만들어서 별도로 좀 맞는 상황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들을 마련했어요. 또 우리 교육청에서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노력을 했죠.”

- 지금 학교에 보면 구성원들이 직종이 굉장히 다양합니다. 선생님도 있고 선생님도 여러 직종이 있고, 거기에 공무직원, 배움터 지킴이 뭐 이런 식으로 한 17개 종 정도 이렇게 되면서 그 사이에 갈등도 여러 가지 있는데, 그중에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안 이런 것 만들어서 복지 향상에 신경을 쓰셨어요. 그 내용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가 대전교육청 관련한 상임위에서 활동하고 있으니까 학교 현장을 많이 나갑니다. 정말로 말씀하신 것처럼 다양한 직군의 노동자분들을 직접 만납니다. 거기에서 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당직 실무원, 그리고 청소해 주시는 청소 실무원, 이런 분들을 좀 많이 만났습니다. 특수 실무원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요. 근데 이제 쭉 살펴보면서 어떤 부분이 있었냐면 당직 실무원 같은 경우에는 휴게시간이 근무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음을 제가 알게 되었어요. 하루에 6시간을 근무하는데 휴게시간은 10시간입니다. 그래서 학교에 근무하는 시간 중에서 근무하는 시간보다 휴게시간이 너무 많다 보니까 당연히 처우 개선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고, 정말 이런 환경들을 바꿔주는 것이 되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연히 정책 토론회도 진행을 하면서 그분들의 목소리도 들어봤고요. 우리 교육청의 입장도 들어봤어요. 그 중에서 이것은 옳지 않다라고 생각을 해서 적어도 휴게시간보다 근무시간이 많도록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생각해서 지금은 개선이 잘 되었고요. 여전히 열악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환경이 개선됐다는 말씀을 많이 해 주셔서 저 개인적으로는 의정 활동하면서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김민숙 의원님께서는 교육 전반에 대해서 굉장히 애정 어린 시선으로 학생뿐만 아니고 선생님들, 같이 근무하는 공무직원까지 신경을 많이 쓰셔서 나름대로 교육 행정이 전반적으로 안정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제가 현직에 있을 때도 약간 그런 문제가 있었는데 전반기 중에 특히 공사립 유치원 관계 공립의 유치원 취학률이 아주 저조한 이런 문제, 왜 공립이 적을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한번 말씀을 해 주셨던 것 같은데요.

“저는 일단 아이를 셋을 키우고 있어요. 저희 큰아이 때만 해도 그 공립 유치원이나 병설 유치원, 소위 말하는 병설 유치원에 보내려면 정말 길게 줄을 서고, 서로들 가고 싶어서 엄청 그 굉장히 선호도가 높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에는 충원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정말 달라짐이 어려워졌습니다. 공교육이 저는 살아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 중에 하나인데 사립 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80% 이상으로 항상 충원율이 다 채워지는데 불구하고, 우리 지금 국공립 유치원 그리고 병설유치원에 가보면 한두 명 있는 그런 유치원이 굉장히 많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을 보면서 왜 저럴까 하고 방문을 해보니까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환경, 똑같은 기자재 등 달라짐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요즘에 부모님들은 당연히 조금 더 트렌드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준다든지, 아니면 환경을 좀 쾌적하게 해준다든지 이런 것들이 매우 필요하거든요. 그런 부분에서 약간 맞춰가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돌아볼 때는 아이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어떤 활동이나 이런 것들이 사실 이제 매우 제약적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가 뭐 생존 수영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립유치원 같은 경우에는 봉고차가 있으니까 생존 수영을 가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병설 유치원에서는 한두 명 때문에, 차도 없지만, 그 아이들 데리고 가서 뭐 생존 수영을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어려워요. 제가 대전시의회 첫해에 들어와서 보니 공립 유치원에서는 생존 수용을 거의 예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했었어요. 적어도 단설 유치원을 1년에 하나씩은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서 환경을 좀 바꿔줘야 된다 이런 부분들을 많이 지적을 했었죠.

 

- 그러니까 병설 유치원과 단설 유치원,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공립유치원이 더 선호되고 그럴 텐데 지금 의원님 말씀 들어보니까 시설 낙후나 여러 가지 환경적인 지원 이런 게 (충원률이) 저조한 이유죠? 아이들이 줄으니까 차량 문제도 통학 문제 등 부모가 직접 태워다 줘야 되고, 그런 여러 가지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좀 없을까요?

“또 하나 큰 문제가 직장을 많이 다니는 이제 부모님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방학 동안에는 운영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식사도 제공을 하지 않고요. 그런 어려움들이 있기 때문에 더 더욱 사립유치원으로 많이 가고 있는데요. 우리 공교육에 있어서 또 앞으로 유보통합이나 이런 것들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중점적으로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유치원에 가장 중점을 맞춰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것보다 사실은 저출생 대응과 교육복지의 핵심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우리 교육청에서는 유치원에 대한 부분을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써야 된다라는 게 제가 계속 하는 주장입니다.”
 

- 아주 올바르신 지적입니다. 의원님께서 행정감사 때인가 그런 말씀을 하셨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공립유치원에서 취학 학생들 모집하는 데 좀 관심이 별로 없다. 사립은 이제 내 사업의 어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하고 뭔가 변화를 주는데 공립은 좀 안일하지 않나, 그런 측면도 있다는 지적을 하셨던 것 같아요

“홍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공교육과 사립 유치원과 어떤 병설 유치원에서의 차이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더 강점화 시켜서 뭔가 홍보를 한다면 부모님들 입장에서도 다시 한 번 (공립에) 가볼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좀 더 적극적인 홍보를 해주기를 제가 요구했죠.”

 

- 교육청에서도 모색 방안을 적극적으로 해야 될 것 같아요. 제가 현직에 있을 때 병설 유치원 세 군데 있으면 인접 지역 세 군데를 묶어서 통학 차량도 만들고, 여기는 특성화를 나름대로 시켜서 하면 그런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제안을 하는데도 선뜻 못 하더군요.

“이제 국가 사업으로 시범 학교라고 해서 지금 말씀해 주신 것들을 몇 개는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 지난 3년 동안 너무나 굉장한 성과를 내셨어요. 그런데 좀 더 이 분야는 내가 좀 더 해봐야겠다 라는 그런 추진 중점 부분이 있을까요?

“교육 위원회에 지금 제가 상임위원회로 두고 있고, 가장 중점적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시의원이기 때문에 우리 대전시정에 대한 감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예산이라든지 여러 사업들을 제가 꼼꼼히 찾아보고 있어요.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영시축제에 대한 부분들 어떻게 이런 성과 자료가 얼마나 객관적인지를 살펴보는 작업들을 했습니다. 사실 시정질문을 통해서 영시축제와 관련해서 이장우 시장님에게 질의를 했었는데요. 실제적으로 객관적으로 우리 대전시 영시축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축제에 같이 참여하느냐 이 부분이 굉장히 논란이 됐었어요. 저는 지하철. 버스, 고속버스, 기차 등을 전부 다 포함해서 인원수를 많이 잡아도 75만 명으로 추정을 했는데 대전시에서는 200만 명으로 추정을 해서 굉장히 논란이 됐었죠.”

 

- 우리 의원님이 굉장히 과학적이고 사실 그 통계를 낼 때도 그냥 어렴풋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이렇게 조사를 해 갖고 하시고. 의원님 지적하실 때도 그때 뭐 설문을 통해서 이렇게 했는데 설문 그 인원이 한 뭐 300명 네 뭐 이 정도 작은 인원 갖고 뭐 한 40%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는 조금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신 걸 기억합니다. 교육 행정에서 개선해야 될 점이 굉장히 많아요. 알면서도 못하고 있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2019년도부턴가요? 우리 학생들 무상 교복 이렇게 지급되고 있잖아요. 지금은 뭐 30만원 상당 현물 지급하고 있고, 엊그제도 무슨 정책포럼을 하신 것 같던데요. 그 내용을 보고 과연 어떤 목소리를 내시고, 어떻게 개선돼야 되는지에 대한 구상을 말씀 해주세요.

“대전교육청에서 정말 개선돼야 할 것들이 사실은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 가장 이슈가 됐던 것들이 급식 문제도 있었고, 그 전에 무상 교복이라는 게 무색해 할 정도로 사실은 30만 원 안에서 교복을 제공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학부모님들은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 교복을 맞추고 계시고, 또 학생이나 학부모의 선호도에 따라서 결정되지 않는 것이 사실은 가장 큰 문제였고 계속적으로 지적이 되어 왔어요. 예전에는 뭐 쟈켓, 조끼, 와이셔츠, 바지 정도였다면 지금은 뭐 후드 점퍼, 카디건, 반바지, 또 여성 여학생 같은 경우에는 치마에 반바지, 긴 바지까지 해서 너무 품종이 많은 것들을 이제 학교에서 요구하고, 또 그것들이 강제적으로 구입을 해야 되는 건 아니지만 선택을 할 때 치마만 사도 되지만 바지도 사야 합니다. 수선비도 포함이 되고 여러 가지 이제 부수적으로 붙는 것들이 많다 보니까 예산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어요. 또 예를 들면 자켓 같은 경우보다 셔츠나 바지를 많이 구입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부모나 학생들이 선호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겠다. 그래야 또 어떤 민원이나 이런 것들도 줄어들 수 있거든요. 현재는 현물로 지급하고 있지만 앞으로 바우처로 지급을 한다든지 현금성으로 지급을 해서,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구입할 수 있는 방법도 열어두고, 그런 내용의 조례를 지금 개정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혹시 뭐 이런 생각은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학교에서는 체육복, 생활복, 교복 이런 데 재정적인 한계가 있을 테니까 차라리 교복을 대용해서 생활복이나 체육복 쪽으로 지원을 해주면 오히려 그런 면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은데요.

“네, 그래서 계속 얘기하는 것이 어쨌든 품목을 굉장히 단순화시키고, 좀 줄여라. 그리고 또 하나가 이제 계약 방식에 대한 부분들을 좀 개선해라. 이런 것들을 계속 얘기하고 있습니다. 각 학교마다 품목이 너무 많은 것들을 최소한 줄여서 진행하고, 또 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점퍼라든지 아니면 후드점퍼 정도만 입는, 아주 단순화하는 그런 방법들도 아이들의 개성이나 인권이나 이런 것들을 중요시하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 의원님께서 다양한 교육 분야에 애정을 쏟으시면서 항상 소외지대,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들, 예전에도 학교 밖 청소년들에 관심이 많으시잖아요. 학교에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하는 표현도 좀 이상하지만 어쨌든 우리 청소년들 뿐만 아니고 특수 교육을 받는 장애 학생들이나 더 크게는 다문화 학생들이나 이런 다양한 어떤 지원에 관심이 많으시고, 그동안 목소리 내셨는데 간단히 좀 설명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교육이라는 것은 어느 상황에 있든지 간에 차별받지 않고 동등하게 교육을 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문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지원을 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교육청에서는 지금 현재 다문화 학생들에게 지원되는 부분들은 여전히 그냥 비슷한 수준에 놓여 있습니다. 특수학교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학교를 가는 데도 걸리는 시간이 90분이나 걸리고, 그 안에서 아이들을 케어하기가 너무 어려운데 학교의 학생 수가 너무 많아 과밀화돼 있다든지, 이래서 특별히 교육의 현장에서 제대로 잘 지원을 받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이 좀 많이 들었어요. 가고 오고를 생각하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할애가 되고, 특히나 아이들이 이제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더 많이 힘듭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차량도 좀 많이 지원이 돼서 좀 늘리기도 하고 했지만 여전히 많이 어려운 상황이고요. 뿐만 아니라 각 학교마다 특수 반이나 이런 것들이 저는 100% 전부 다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여전히 아직은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고요. 그런 부분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대전교육청의 몫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학생들 누구든지 ‘놀 권리’에 대해서 당연히 보장해 줘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대전 해든학교에 설치하고) 무장애 놀이터를 처음으로 설치를 하는 것에 매우 많이 노력했어요. 그런 부분들이 지금은 해든학교에 하나만 설치되어 있지만, 모든 학교 안에서 특수 아이이던 장애가 있든 없든 그 아이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같이 놀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우리의 몫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서 굉장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 전국에서 최초로 그런 시설을 할 수 있도록 힘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성 지역에 옛날 유성중학교에 특수학교 설립 장소가 정해져서 비교적 다행스럽습니다. 조금씩 개선되고, 과밀 과제 등 여러 문제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네. 맞습니다.”

- 의원님 명함을 보니까 ‘할 말을 하는 시의원, 할 일을 하는 시의원’ 이렇게 적혀 있어요. 저는 굉장히 인상적으로 이렇게 봤거든요. 이렇게 하신 이유가 뭔가요?

“사실 지금 대전시의회 구성을 보면 민주당이 2명밖에 없어요. 나머지 다른 당이 20명이나 되는 상황이었어요. 그럴 때 사실 할 말을 하는 시의원은 저 자신에게 제가 하는 말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시작은. 쫄지 말고, 할 말을 좀 할 수 있어야 된다. 저에게 계속 약간 거울기법처럼 얘기해 주는 것으로 시작이 되었는데, 하다 보니까 정말 제가 할 말은 꼭 해야겠다. 이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내가 주어진 일들에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내가 해야 될 책무이고, 역할이라면 당연히 할 말을 제때 해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겠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전달해 주는 역할, 그래서 민원을 조금 많이 받으면 그것을 그냥 민원 처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분들의 대변인이 돼서 목소리를 높여주는 것, 그런 면에서 이제 할 말을 하는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제가 가져갔어요. 그 다음에 할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좀 보여줘야 된다. 실천이 중요하잖아요. 실천, 그런 행동으로 직접 대안을 가지고 또 이것을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의미로 할 일을 하는 시의원이라고 제 스스로 만들어서 계속 생각하고 저에게 주입시키고 있습니다.”

 

- 이제까지도 잘해 오셨지만 네 앞으로도 기대가 더 크고요. 마지막으로 대전 시민들에게 또 특히 이제 우리 교육가족들에게 하시고 싶은 당부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특히나 지금 우리 대전교육청이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더 많이 좋은 환경 안에서 잘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교육감과 더불어서 교육 가족들이 이번에 정말 (임기를) 잘 마치려면 더 노력해야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자꾸 변화되는 이 시대에서 사실 기본적인 것들이 저는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거든요. 기본적인 것들은 가져갔으면 좋겠는데 너무 많은 사업과 너무 많은 프로그램으로 계속적으로 아이들을 더 힘들게 하지는 않나. 또 학교 현장에 있는 직원들은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적응하기도 전에 지치지 않나. 이런 것들이 제가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거든요. 교육은 다 아시다시피 100년 대계라고 하잖아요. 그 안에서 기본적인 것들을 가져가면서 변화를 잘 흡수할 수 있는 우리 대전교육청이 되었으면 좋겠고, 거기에 덧붙여서 조금 더 청렴한, 그런 교육 환경에서 누구나 열심히 일하면 승진할 수 있고, 보상받을 수 있는 그런 구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의원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것들이 교육청에서도 잘 실현되고,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해서 혼자는 어려우니까 같이 협력해서 해나가면 좀 더 나은 대전 교육이 될 테고, 우리 아이들이 즐거운 학교생활, 그리고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지 않겠나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우리 의원님 더욱 더 힘내시고 많이 교육 발전을 위해서 도움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정말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