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수능] 수학영역,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평이했다"
[2022 수능] 수학영역,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평이했다"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1.1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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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의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학력고사를 기준으로 공통과목은 다소 어렵고, 선택과목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과 진학사 등 입시전문업체에 따르면 올해 수능 수학영역은 확률과통계 및 기하는 수험생들이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고, 미적분은 다소 수월한 것으로 분석된다. 고난이도 문항의 경우, 익숙한 문항들로만 구성된 확률과통계나 미적분보다는 기하에서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종로학원 조병훈 수학강사는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통계가 쉽게 출제됐고, 미적분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수준, 기하는 6월,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며 "문과 위주의 확률과통계 응시학생은 미적분이나 기하를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점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난 6, 9월 모의평가는 수학 영역이 선택과목에 비해 공통과목의 난도가 다소 높았다는 점과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되었다는 점이 특징이었고, 수능에서도 이러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올해 수능 수학영역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됐다.

전년도 수능에 비해 고난도 문항이 상대적으로 더 쉽게 출제됐지만 정확한 계산이 필요한 중상 난도의 문항이 다수 출제되면서 시간이 부족한 수험생이 발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15번 삼각함수의 활용에 대한 빈칸추론 문항이 삽입되는 등 지난해 수능과 달라진 부분으로 인해 당황한 수험생도 더러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6월 모평에서 확률과통계, 미적분의 표준점수 최고점 점수차 4점(확률과통계 142점, 미적분 146점), 9월 모평에서 확률과통계, 미적분 점수차 6점(확률과통계 139점, 미적분 145점) 등이 발생해 본 수능에서도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표준점수가 낮게 받을 가능성 높았다"며 "표준점수 분포상에서도 공통과목은 어렵게 출제, 확률과통계가 미적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1, 2등급 진입에서도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은 공통과목은 어렵고, 선택과목은 평이했다는 분석이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킬러문제

진학사는 공통과목 22번과 선택과목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등을 킬러문제로 꼽았다.

공통과목 22번은 다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여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고, 방정식의 실근의 개수를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다.

선택과목의 확률과통계 30번은 주어진 조건을 만족시키는 독립시행의 확률을 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이고, 미적분 30번은 역함수의 성질을 이용하여 정적분의 값을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기하 30번은 좌표공간에서 중심과 반지름의 길이가 주어진 구의 성질을 이용하여 정사영의 넓이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문제다.

종로학원은 킬러문항으로 꼽힌 공통과목 22번이 비교적 쉽게 출제됐고, 객관식 마지막 번호인 15번도 쉬웠다는 분석이다. 또 선택과목에서는 확률과통계 30번, 미적분 30번도 평이했고, 기하 30번만 지난 6월과 9월 모평보다 어렵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