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지역별 선호도' 나타나
2022수능 국어·수학 선택과목, '지역별 선호도' 나타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10.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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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수, 검정고시 분포, 특정 계열 선호도 따라 선택과목 지원 비율 달라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실시되는데 지역별로 선택과목 선호도가 나타나 주목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능은 첫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라는 특징이 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서 공통과목+선택과목 형태로 실시되는데 지역별로 선택과목 선호도가 나타나 주목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과 수학영역 선택과목별 지원 현황에서 전국 시·도별로 분포한 졸업생수나 검정고시 학생수, 특정 계열에 대한 선호도 등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교육과정평가원(수능 지원 현황)과 시·도교육청(수능 지원 현황), 교육통계서비스(고3 재학생수) 등을 토대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수험생들의 국어 선택과목은 '언어와매체'가 36.0%로 전국 평균 29.4%보다 6.6%p 높게 나타났고, 경기도 수험생의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도 31.9%로 전국 평균보다 2.5%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학영역 선택과목에서는 대구 수험생들이 ;미적분'(42.6%)과 '기하'(9.6%)를 선택한 수치가 52.2%로 전국 평균 46.8%보다 5.4%p 높았고, 대전 수험생들도 '미적분'(39.8%)과 '기하'(10.0%) 소계가 49.8%로 전국 평균보다 3.0%p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 선택과목 시·도별 차이 왜 생기나?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역별로 국어와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에서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졸업생 등 N수생수와 검정고시 분포비율, 특정 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어영역에서는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등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과 경기에서 전략적으로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많았고, 수학영역은 의약 계열 선호도가 높은 대구와 대전 등 광역시에서 이과 선택자(수학은 미적분/기하)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1학년도 올해 고3 재학생수 대비 2022 수능 지원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평균이 80.8%(2022 수능 고3 재학생 지원자 36만 710명)로 지난 2021학년도 같은 기준의 79.2%(고3 학생수 44만 6573명)보다 1.6%p 많았다. 이는 지난 2014학년도 수능 이후 최고 수치다.

올해 고3 수험생들이 수능 시험에 적극 도전하는 이유는 신입생 선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022 대입 선발에서 주요 대학별로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중을 40% 이상 늘렸고, 수시에서도 학생부중심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전년 대비 확대하면서 고3 학생들의 수능 지원자 비율이 증가했다.

2022 수능 지원자 지원자격별로 고3 재학생과 졸업생, 검정고시 등의 현황을 발표한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전남, 경북 등 8개 시·도교육청 현황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 지역의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지원자 비율은 8개 시·도 평균 79.4%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78.0%보다 1.4%p 상승했다.

2022 수능 전체 해당 시·도별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 등의 비율은 8개 시·도 기준으로 평균 23.5%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29.2%와 비교할 때 5.7%p 낮은 수치다. 이 수치를 현황을 발표하지 않은 서울, 경기 등 나머지 9개 시·도에 대입하면 이들 지역의 고3 재학생들의 수능 지원자 비율은 평균 81.5%로 전년도 같은 기준의 79.2%보다 2.3%p 오른 것으로 추산된다. 또 서울, 경기 등 9개 시·도의 졸업생 및 검정고시 등의 비율은 31.8%로 전국 평균보다 2.6%p 높다는 결과치가 나온다.

■ 지역별 선택과목 선호 현상 지속될까? 

올해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영역의 선택과목이 주목받는 이유는 문이과 통합형 수능이 처음 시행됐다는 정책적 결과에 따른 현상이다.

국어영역은 '독서와문학'이 공통과목이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가 선택과목이다. 수학영역은 '수학I', '수학II'를 공통과목으로 하고, '확통', '미적', '기하' 3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응시해야 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의 분석 결과는 졸업생 등 N수생을 중심으로 국어 선택과목에서는 원점수 대비 표준점수 득점에서 유리한 '언어와매체'를 선택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수학 선택과목은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의약계열에 대한 지역할당제가 본격 시행되고, 올해부터 약대 학부 선발 등의 호재가 생기면서 이과 지원자(수학은 미적분/기하, 탐구는 과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분석 결과를 종합할 때 국어와 수학영역의 선택과목 추이는 의약계열 등의 지역할당제와 선택과목별 점수 유불리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되풀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고2 학생들이 치르는 2023학년도 수능에서도 지역별로 언어와매체, 미적분, 기하 등을 선택하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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