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부터 수능전 논술전형 실시, "인서울 합격 제3의 길"
10월 2일부터 수능전 논술전형 실시, "인서울 합격 제3의 길"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9.30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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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논술전형 36개 대학에서 실시
대학별 출제경향, 일정, 수능최저기준 등 점검 필수
올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6곳이다. 수시전형의 한축인 논술고사는 인서울 합격의 제3의 길로 통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6곳이다. 수시전형의 한축인 논술고사는 인서울 합격의 제3의 길로 통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논술전형은 대입 수시전형의 한 축이다. 수시 학생부전형의 정량평가(내신성적)와 정성평가(비교과이력)에서 다소 처진 수험생들에게 인서울 합격을 위한 제3의 길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적성고사전형이 사라지면서 논술전형을 추가한 수도권 대학이 늘면서 중상위권 학생들이 논술로 '인서울'해보겠다는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올해 2022학년도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36곳이다. 전년대비 3개 대학이 늘었다. 전년까지 적성고사를 치렀던 가천대, 고려대(세종), 수원대가 적성고사를 폐지하면서 논술고사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논술을 치르는 대학이 늘면서 전형일정은 조금 더 복잡해졌다. 올해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대다수는 수능(11월 18일)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데 서울시립대와 성신여대, 연세대, 홍익대는 수능 전인 10월에 진행한다.

김진환 콩코디아국제대학 진로진학센터장(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논술고사는 대학별, 계열별로 출제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대학의 논술고사가 자신에게 맞는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을 꼭 확인하고 지원 대학의 기출문제를 반드시 풀어봐야 한다"며 "올해는 경쟁률 상승으로 논술 자체의 역량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별 전형 일정과 수능 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 등을 확인하고,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수능 전 대학별 논술고사 일정 및 출제 경향

서울시립대는 10월 9일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전형일정에 큰 변화가 없지만 경쟁률이 전년도 68.27 대 1에서 올해 45.48 대 1로 크게 낮아졌다. 학생들의 지원이 많았던 인문계열 모집단위가 올해부터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립대 논술은 수리논술로만 출제되는데 출제 범위는 공통과목과 일반 선택과목이며 '기하 과목'에서는 출제되지 않는다. 모집단위에 따라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 시험을 치르는데, 전년도는 오후에 치렀던 논술고사 출제 범위가 수학, 수학I, II에 머물렀지만 올해 모의논술 문항은 범위 전반에 걸쳐 고르게 출제됐다. 전 단원에 걸쳐 주요 내용들을 정리하는 대비법이 필요하다.

성신여대는 자연계열 10월 2일, 인문계열 10월 3일에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인문계열 논술은 4-5개 지문/자료를 제시하는 통합교과형 논술로 2개 문항 이내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 수준의 문제해결 능력을 바탕으로 제시자료를 활용해 자신의 견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열은 제시된 문제에 대한 답안과 풀이과정을 요구하는 수리논술 문제가 4문항 이내(각 문항별 2-4개의 하위 문제 포함)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수학 교과의 교육과정(기하 등 진로선택과목 제외)과 성취기준 내에서 수학의 기초원리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평가한다.

연세대는 전년도 수능 이후에 논술고사를 실시했지만 올해는 수능전인 10월 2일로 변경했다. 일정 변경으로 경쟁률이 전년도 70.67 대 1에서 올해 48.47 대 1로 크게 낮아졌다. 자연계열 논술은 수학 60점, 과학 40점으로 구성되는데 과학과목은 모집단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과목이 지정돼 있다. 수학과목의 범위는 미적분, 확률과 통계, 기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년도에는 수학, 수학 I, II, 미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인문계열 논술은 인문∙사회 교과목의 통합형 문제가 출제된다. 수리∙통계자료 또는 과학 관련 제시문과 영어 제시문도 포함될 수 있다. 전년도에는 불평등과 차별, 노동과 행복 등의 지문이 출제됐다.

홍익대는 자연계열 10월 9일, 인문계열 10월 10일에 논술고사를 치른다. 인문계열 논술은 논쟁적 이슈나 현상에 대한 2-4개의 제시문으로 구성된 2개 문항이 출제된다. 전년도에는 문항당 800자 내외의 논술문을 120분 내에 작성하도록 해 다른 대학에 비해 다소 수월한 수준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논술 역량 외에도 수능 시험이 당락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연계열 논술은 논리적∙창의적 문제해결능력 측정을 위해 통상 3문제가 출제되며, 각 문제는 제시문과 2-5개의 소문항으로 구성된다. 시험범위에 '기하'가 포함되며 해당 교과목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점검해야 한다.

■ 실전같은 '시간 연습'이 당락 좌우

논술고사는 실전과 같은 연습이 최고의 대비법이다. 정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제출하는시험이기 때문에 '시간 연습'이 필수다.

시험장에서 자신의 실력을 모두 쏟아내기 위해서는 지원한 대학의 기출문제나 모의논술 문제를 하루에 하나씩, 시간을 재며 답안을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지만 논술 만큼 꾸준한 연습이 중요한 시험은 없다"며 "잘 훈련된 연습을 통해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시험 당일의 긴장감을 낮추고, 평소의 실력의 100%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을 재고 서술하는 연습은 한 가지 논제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시간 내에 서술하지 못한 것들이 있다면 중지하고, 우수답안 사례 등을 참고한 후 시간을 재고 다시 작성해 보거나, 그것들을 읽으며 따라 써보는 것도 효율적인 시간 활용에 도움이 된다.

인문논술은 학교에 따라 도표 및 통계 자료 해석/분석이 포함된 유형인지를 미리 살펴봐야 하고, 올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신의 논점을 미리 정리해 완성된 문단을 써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수리논술은 수능 대비 문제를 풀면서 답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세세하게 정리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또 해당 문제가 요구하는 개념과 정의를 정확히 이해하고, 각각의 정의를 증명하는 과정을 함께 훈련하면 수리논술과 수능 수학영역을 동시에 대비할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수능전 논술은 준비 시간이 짧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일주일 남짓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학과 계열별 기출문제와 모의논술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출제 경향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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