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과학고 입시, "개방형 문항이 변수"
2022과학고 입시, "개방형 문항이 변수"
  • 권성하 기자
  • 승인 2021.05.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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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0개 과고 입학전형 분석 및 준비법
전기 선발고교인 전국 20개 과학고등학교가 8월 원서접수와 함께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전기 선발고교인 전국 20개 과학고등학교가 8월 원서접수와 함께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에 나선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과학인재를 선발하는 2022학년도 전국 과학고등학교 입시가 오는 8월 원서접수와 함께 막을 올린다.

전국 20개 과학고는 전기고(전기 선발고교) 입시로 실시되며 정원내 모집 인원은 총 1638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309명(80%), 사회통합전형 329명(20%)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같다.

시·도별 과학고 선발 일정은 경기북과학고가 가장 빨리 8월 23일부터 8월 30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서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가 8월 25일부터 9월 3일까지 원서를 받고,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가 8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나머지 시·도별 과학고도 대부분 8월말이나 9월초에 원서접수를 마무리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과학고등학교 입시는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의 전형 일정이 사실상 한달 이상 지연되면서 8개 영재학교의 3단계 전형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실시되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며 "다만 과고와 영재고가 성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과고 지원 학생들이 영재고에도 지원하기 때문에 영재학교 진학에 불합격하더라도 원서접수 일정을 고려하면 지역 소재 과학고 지원까지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참고로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과학영재학교 및 과학예술영재학교(8개교)는 모두 6월 1일부터 원서접수를 실시하며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는 6월 3일까지, 한국과학영재학교는 6월 7일까지 원서접수가 마감된다. 영재학교 합격자 발표 날짜는 8월 24일(한국과학영재학교), 8월 27일(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 대전과학고, 대구과학고, 광주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8월 31일(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이다.

올해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모집 인원은 총 1638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309명(80%), 사회통합전형 329명(20%)을 선발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올해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모집 인원은 총 1638명이다. 전형별로는 일반전형 1309명(80%), 사회통합전형 329명(20%)을 선발한다.[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2022과학고 입시 특징- '소재지, 전기고, 의대 진학 금지'

과학고는 과학영재학교(전국 단위 선발)와 달리 광역시·도에 소재한 중학교 출신 학생들이 해당 소재지역의 과학고에 지원해야 한다. 다만, 세종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들은 소재 지역에 과학고가 없기 때문에 충남과학고‧충북과학고‧전남과학고 등에 지원할 수 있고, 마찬가지로 광주 지역 중학교 출신 학생들은 전남과학고‧충남과학고‧충북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 입시는 전기고 입시에 해당된다. 전국 소재 전기고 중 1곳만 지원할 수 있다. 과학고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후기 고등학교인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등에 응시할 수 없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의약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이 강화된다. 모든 과학고 입학요강에 '의대 입시 지원'에 대한 불이익을 명시하고, 과학고 원서 지원부터 '의약계열 지원 제한 동의서'를 요구한다.

동의서 내용은 전국 20개 과학고가 비슷한데 의예·치의예·한의예 학과(계열)로의 진학지도(추천서 작성 등)을 하지 않고, 졸업시 각종 수상 및 장학금 수여 대상에서 제외, 재학 중 받은 장학금 등 지원액을 회수함 등이 포함돼 있다.

와이튜브 서지원 대표는 "과고나 영재고에 입학한 뒤 의대 진학으로 이어지는 비뚤어진 엘리트 코스에 대한 경고와 불이익은 당연하다"며 "과학고는 이공계열의 과학·수학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학교이므로 의예·치의예·한의예·약학과(계열)로의 진학은 적합하지 않다. 과고와 영재고가 과학인재를 양성한다는 설립 목적에 맞춰 신입생을 선발하려는 의지를 제도적으로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으로 100%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전형시 중2부터 중3 1학기의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과학고 입시는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으로 100%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전형시 중2부터 중3 1학기의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2022과학고 선발, 뭐가 달라졌나

서울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는 각각 1단계에서 서류 평가와 출석 면담을 진행한다. 서류평가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학생부II를 근거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출석 면담은 입학담당관이 지원자의 면담을 통해 제출 서류의 진정성 검증·확인한다. 자기주도학습능력, 과학·수학 분야의 재능과 탐구 능력, 잠재력, 인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모집정원의 1.5배수 내외를 선정한다. 2단계는 소집 면접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충실하고 수학·과학의 기본 개념에 기반한 창의성, 인성,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열린 문항 형태의 면접을 실시하는데 최종 합격자는 1단계(서류 평가 및 출석 면담) 결과와 2단계 소집 면접 결과를 통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내신 성적 반영과목은 과학, 수학 과목이고, 1단계는 2학년 1학기 및 2학기, 3학년 1학기 3개 학기를 반영하며 2단계는 2학년 1학기 및 2학기, 3학년 1학기 및 2학기 4개 학기를 반영한다.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의 소집 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12일이며 소집 면접일은 11월 27일이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2일이다.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는 1단계가 서류평가와 출석(또는 방문) 면담을 통해 수학·과학 등의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잠재력, 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입학정원의 1.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소집면접으로 인성, 수학·과학적 창의성 및 잠재력을 평가한뒤 1단계와 2단계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중학교 내신 성적 반영은 성취평가제로 산출된 수학, 과학의 내신 성적을 반영하되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 중 ‘자유학년(기)제’를 제외한 최근 3개 학기의 성취도를 반영한다. 부산과고와 부산일과학고는 의·약학계열(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로 진학을 희망할 경우 좀더 강한 패널티를 두고 있다. 정규 수업시간 이외에는 학교의 모든 시설(기숙사, 독서실, 세미나실, 실험실 등) 이용을 제한하고, 일반고등학교에 포함되지 않은 과학고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육비와 학교를 통해 지급된 장학금을 환수한다. 또 진급, 수료 및 졸업 시 특별상 및 대외상 추천 대상에서 제외한다. 부산과학고, 부산일과학고의 1단계 합격자 발표는 11월 24일이고, 2단계 소집면접은 11월 27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8일이다.

경기북과학고는 1단계가 서류평가 및 개별면담으로 수학·과학 분야의 열정 및 학업소양, 탐구력, 핵심인성역량 등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통해 3배수 내외의 소집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2단계는 소집면접으로 탐구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의사소통능력 등에 의한 종합적 평가로 1단계(서류평가 및 개별 면담)과 2단계 소집면접 결과를 종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기북과학고의 소집면접 대상자 발표는 11월 15일이며, 소집 면접일은 11월 19일-20일이고,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 1일이다.

경남과학고는 '2022학년도 입학 전형 주요 변경내용 안내'를 통해 3단계 면접에서 개방형 문항이 출제되고, 전형 단계별로 1단계는 내신성적(50)+서류평가(50), 2단계 내신성적(40)+소집면담(60), 3단계 내신성적(30)+소집면담(35)+면접(35)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고 밝혔다. 전년도의 경우 3단계 내신성적(30)+소집면담(30)+면접(40)에서 다소 변경됐다.

충북과학고는 세종시 학생의 합격 인원을 입학정원의 10%(5명) 이내로 제한하고, '2023 신입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으로 소프트웨어전형(일반전형 43명 중 3명 이내)을 신설한 점이 주요 변경사항이다.

2021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3.18대 1이었다. 올해는 학령인구 증가와 의학계열 지원 불이익 등 경쟁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혼재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2021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3.18대 1이었다. 올해는 학령인구 증가와 의학계열 지원 불이익 등 경쟁률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혼재한다. [교육사랑신문 권성하 기자]

■ 2022과학고 입시 성공전략- '경쟁율, 개방형 문항 출제'

지난해 2021학년도 전국 20개 과학고의 정원내 평균 경쟁률은 3.18대 1이었다. 올해는 학령인구 증가와 의학계열 지원 불이익이라는 상충되는 키워드가 혼재한다. 학령인구 증가는 지원자 증가에 긍정적이지만 의약학계열 지원 제한 등은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2020학년도 중3 학생수는 41만 3179명이고, 2021학년도 중3 학생수는 42만 9302명이다. 올해 학령인구가 잠깐 반등해 경쟁률에도 다소 영향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의·약학계열 지원에 대한 제한 및 불이익이 강화되고, 2022대입 이후 상위권 대학의 정시 확대 등의 영향을 고려하면 학교별로 전년도 수준과 비슷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과학고 입시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서류평가 및 면담, 2단계 소집면접)으로 100% 선발한다. 1단계 서류 전형에서 중2학년부터 중3학년 1학기의 수학 및 과학 교과의 내신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1단계 지원시 제출하는 자기소개서에서도 수학 및 과학 교과의 열정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교과 활동과 기록 등이 풍부해야 한다.

2단계 전형에는 1단계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수학, 과학에 대한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소집면접이 진행된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등을 충분하게 숙지하고, 예상 질문에 답변하는 실전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소집면접 기출문제는 학교에 따라 학교 홈페이지에 업로드돼 있다. 한성과학고나 세종과학고는 홈페이지 입학안내에서 입학자료실, 2021‧2020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소집면접 문항 안내 등에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 각 학교별로 입학설명회를 통해 안내하므로 잘 살펴봐야 한다.

변수는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평가 문항 개선 방안'이다. 교육부는 개선방안에서 개방형 문항 출제를 권고했다.

경남과학고가 안내한 '개방형 문항의 개념 및 예시'에 따르면 "개방형 문제란 문제의 출발 상황(주어진 자료, 조건)과 목표 상황(구하고자 하는 것)이 열려 있고, 다양하고 새로운 산출물을 생산하는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고, 개방형 문제의 내용과 소재는 (가) 일상 생활에서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나 소재 (나) 중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수‧과학적 지식, 규칙, 개념 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한진연입시전략연구소 박기철 대표는 "교육부가 개선방안에서 개방형 문항 출제를 권고하자 서울 지역 과학고를 비롯해 경남과학고 등이 면접 평가시 개방형 문항 출제를 예고했다"며 "올해 과학고나 영재학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개방형 문항 출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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