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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평 지원자 41만 명..."2022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치"
6월 모평 지원자 41만 명..."2022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치"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5.05.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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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4일 실시되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지원자가 통합수능이 실시된 2022학년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6월 모의평가에 총 50만 3572명의 수험생이 지원해 전년 대비 2만 9439명이 증가했다. 재학생은 41만 3685명으로 2만 8250명 늘었고, 졸업생 등이 8만 9887명으로 1189명 증가했다.

김진환 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올해 고3 학생들이 황금돼지띠로 출생 인구가 많은 만큼 재학생 증가는 예정된 것이었지만 졸업생 지원자도 전년도에 비해 증가하면서 6월 모평 지원자수가 급증했다"며 "그만큼 올해 대학입시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사회탐구영역 지원자가 증가한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사회∙과학탐구 응시자 중 사탐 선택자는 2년 연속 증가했고, 이번 6월 모평에서는 약 60%가 사탐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과탐 필수 응시가 폐지되면서 비교적 학업 부담이 덜한 사탐을 선택하는 수험생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입시전문기업 진학사는 올해 6월 모평 지원자 수 증가는 좀더 신중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원자 가운데 졸업생 인원의 증가분은 예년의 졸업생 증가와는 의미가 조금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올해 6월 모평 접수마감이 지난 4월 11일로 정부가 의대 증원을 취소한다는 발표가 있기 전이었다는 점에서 졸업생 지원자수에 허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때무에 6월 모평 졸업생 지원인원과 실제 응시하는 졸업생 수를 주목하는 것도 올해 대학입시의 주요 변수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전년도에도 고3 재학생 수가 크게 늘면서 올해 재도전하는 졸업생 인원도 자연히 증가했을 수도 있다. 주의깊게 살필 점은 졸업생 인원 증가보다 재학생을 포함한 전체 인원의 증가로 인해 경쟁률이 상승할 개연성이 높고, 이것이 입시결과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전년도에 비해 사탐 선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올해 대입에서 주목할 변수이자 특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