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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대전시의원, "초등 돌봄교실 1층 우선 배치해야" 교육감에 강력 촉구
김진오 대전시의원, "초등 돌봄교실 1층 우선 배치해야" 교육감에 강력 촉구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3.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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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회 국민의힘 김진오 의원(서구 제1선거구)이 20일 열린 제2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설동호 대전광역시 교육감에게 초등학교 돌봄교실을 1층에 우선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 돌봄교실이 2층에 위치해 아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했고, 이는 돌봄교실을 1층에 배치해야 하는 현실적인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사고 이후 일부 학교에서 귀가 동의서를 통해 학교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형식적인 서류 절차보다는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교육부가 이미 초등 돌봄교실의 1층 배치를 권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전 지역에서는 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이 대전시교육청으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140개 초등학교 중 돌봄교실이 1층에만 배치된 학교는 38개교로 전체의 27.1%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443개의 돌봄교실 중 1층에 위치한 곳은 174실로 39.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2층 이상에 위치한 돌봄교실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렵고, 초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크다”면서 “대전시교육청이 후속 대책으로 내놓은 자원봉사자 배치나 CCTV 확대와 같은 보완책도 필요하지만, 보다 근본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으로 돌봄교실을 최대한 1층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보다 더 우선시될 수 있는 가치는 없다”며 설동호 교육감에게 돌봄교실의 1층 우선 배치를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