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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박주화 의원, 고령친화형 스마트도시 조성 정책 토론회 개최
대전시의회 박주화 의원, 고령친화형 스마트도시 조성 정책 토론회 개최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3.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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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박주화 의원(중구1, 국민의힘)이 17일 시의회 소통실에서 급증하는 고령화 추세에 발맞춰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고령친화적인 도시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박주화 의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학계 전문가, 대전시 관계자, 시민 등 다양한 분야의 참석자들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고령친화적 도시 환경 조성의 필요성과 정책 방향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토론회는 임재빈 충남대학교 국가정책대학원 교수의 “스마트 고령친화도시 모색”이라는 주제 발표로 시작되었다. 임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급격한 고령화 사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시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스마트 헬스케어, 맞춤형 돌봄 서비스, 생활 안전 시스템 등 고령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대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정책 추진과 공공과 민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서비스 제공 모델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대전시의 스마트 고령친화도시 조성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갔다. 이상호 국립한밭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헬스, 돌봄, 응급 서비스 등 고령자의 생활 방식과 활동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AI와 첨단 센싱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도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스마트 도시 계획을 실질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염인섭 대전세종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대전시의 고령화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고령층의 지역별 분포와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인프라 조성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복지 시설 확충보다는 실제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이 중요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용숙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AI, 로봇, 모빌리티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활용하여 고령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다만, 스마트 기술의 발전이 오히려 고령층의 접근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고령층에게 친화적인 기술 설계와 사용자 중심의 접근 방식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개인 정보 보호와 고품질 서비스 유지 간의 균형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류주연 대전광역시사회서비스원 선임연구원은 대전 지역의 고령자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따른 스마트 돌봄 서비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마트 경로당, AI 돌봄 인형, 스마트워치를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 등이 노인의 생활 안정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공과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관련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하며,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교육과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스마트 기술이 모든 계층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최영준 대전광역시 도시주택국장은 대전시의 스마트 고령친화도시 조성 추진 방향과 주요 정책들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전시는 현재 스마트 인프라 구축, 고령층 이동 편의성 증진, 무장애 주거 환경 조성, AI 기반 돌봄 서비스 확대 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책들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정책 결정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역 정보 통합 센터 및 클라우드 데이터 허브 구축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전시가 스마트 고령친화도시로 성공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다양한 정책적 과제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며, 고령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박주화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대전광역시 고령친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지원 조례안」을 제285회 임시회에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안은 고령자 친화적인 스마트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고령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스마트 기술 적용 및 지원 체계를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대전시가 고령친화적 스마트 도시 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공공과 민간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박주화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논의된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고령층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조례안이 최종적으로 제정된다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고령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하여 관련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