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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안산 산단 조성사업, 본궤도 눈앞”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 “안산 산단 조성사업, 본궤도 눈앞”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2.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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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감사원 감사 결과 통보를 계기로 정상 추진될 전망이다. 그동안 주주협약 문제로 지연됐던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14일 노은2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사업 추진 주민설명회’에 참석,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지역 주민 100여 명과 대전시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전 안산산단 조성 사업은 그동안 사업 주체 간 주주협약 문제로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달 중 감사원 감사 결과 통보가 완료됨에 따라 사업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감사 결과를 산업은행과 면밀히 협의하여 주주협약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행정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고, 올해 안에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본격적인 착공과 기업 분양에 나선다는 목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는 안산산단 조성 사업의 핵심 선결 과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완료되면 기회발전특구 지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 대전시가 역점 추진하는 각종 지역 경제 발전 사업 역시 동반 상승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산단 조성 사업은 민선 7기 당시 금융 관련 공공기관 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한국산업은행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2021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을 받았고, 2022년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신청했으나, 2023년 8월 조건부 해제 의결 이후 사업시행자인 산업은행이 감사원 감사에서 출자원금 및 확정 이익 보장 조건의 부적정성을 지적받아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조원휘 의장은 “안산산단 조성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궁금증과 우려를 해소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투명하게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보상부터 착공, 기업 분양까지 사업 전 과정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대전시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업 지연 논란에 대해서는 “안산산단 조성 사업은 초기 설계 단계부터 일부 미흡한 점이 있었고, 감사원 감사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사업 속도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제 사업 추진의 9부 능선을 넘었으며, 그동안 사업의 걸림돌이었던 문제점들이 해소되고 관계 기관 간 협의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의장은 “지금은 불필요한 책임 공방이나 논란으로 지역 사회에 혼란을 가중하기보다는, 대전시와 지역 주민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절차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