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13일 대전테크노파크 어울림프라자에서 열린 '고경력과학기술연우총연합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평생 쌓아온 전문지식과 경험을 국가와 사회에 환원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의 과학기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의 과학 대중화, 지역 기업 성장 지원 등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대전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비롯한 과학기술분야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보유한 지역으로, 그동안 베이비 붐 세대의 과학기술인들이 대거 퇴직하면서 경력 단절과 능력 상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생애 현역 활용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실태조사와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부족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대전시의회는 지난해 2월, 「대전광역시 고경력과학기술인 지원 조례」를 전면 개정하며, 고경력 과학기술인의 자격을 구체화하고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규정을 현실화하고,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9억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이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적 문제 해결, 기업 성장 지원, 과학 대중화 등 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인에 대한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지원사업을 다각화해 지역의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앞으로도 관련 정책 수요를 신속히 발굴해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연구 인력 부족과 중소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이 심화되는 가운데, 과학기술인들의 협업과 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현직 연구원들과의 맞춤형 연계를 통해 지역의 과학기술 혁신을 이끌어 갈 계획이다.
조원휘 의장은 “대전은 16개의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구기관과 10개의 대학교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평균 약 360명의 과학기술인이 퇴직하고 있다”며, “시의회는 앞으로 고경력 과학기술인들의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