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의회 황경아 부의장(국민의힘, 비례대표)이 지방의회 의원들의 공무국외출장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정면 돌파하며, 출장의 순기능을 강조하고 나섰다.
황 부의장은 10일 제28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방의원 공무국외출장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황 부의장은 지난해 12월 라오스 공무국외출장 사례를 소개하며, 단순 관광 목적의 '외유'가 아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보건의료 지원, 관광 사업 협력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공익' 중심의 출장임을 강조했다. 특히, 루앙프라방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민간단체의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긍정적 효과를 детально 설명했다.
장애인 의원으로서 겪었던 어려움도 가감 없이 토로했다. 황 부의장은 비행기 및 차량 탑승 등 이동 과정에서 겪었던 불편과 애로사항을 언급하며, 현실적인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공무국외출장 규칙 표준(안)」 개정안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명했다. 일부 지방의회의 부적절한 국외출장으로 인해 전체 지방의회의 공무국외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이다. 황 부의장은 "일부 문제로 인해 필요한 출장마저 축소되는 것은 의정활동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며, 획일적인 규제보다는 실질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부의장은 공무국외출장의 실질적인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동행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책 전문 인력이 출장에 동행하여 입법 및 정책 수립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대전시의 특성과 의원 개개인의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및 예산 편성 기준 마련을 촉구하며, 현실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을 거듭 강조했다.
발언 말미에 황 부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오직 공익을 우선하고,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히며 5분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