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2024년 12월 종료됐다.
2020년 7월부터 4년 6개월간 총 328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규제 개선과 공용 연구 시설 인프라 구축을 통해 대전 바이오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특구 사업을 통해 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 시설 사용 계약 체결자에 대한 개발·실험 승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가 개정됐다. 또한, 생물 안전 3등급(BL3) 연구 시설의 공동 설치·운영 근거가 마련되면서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필수적인 연구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특구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98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13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진시스템은 공용 연구 시설을 활용하여 결핵 진단 기기 개발에 성공, 인도와 295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전시는 특구 사업 종료 후에도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충남대학교병원,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대전 인체유래물은행’을 공동 운영하여 고품질 검체 제공을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에는 대전 지역 기업에 한해 검체 분양가를 10%만 부담하도록 지원하여 바이오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강민구 대전시 반도체바이오산업과장은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사업을 통해 바이오 산업 연구 개발 혁신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전시는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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