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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 연구·교수 비율 전국 최고
"대전은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성장하는 도시"... 연구·교수 비율 전국 최고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1.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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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가장 많으며, 평균 연간 소득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은 연구원 및 교수 비율이 다른 광역시에 비해 월등히 높아 눈길을 끈다.

대전세종연구원 도시정보센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전광역시 외국인 취업자는 9,20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전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대전 거주 외국인의 평균 연간 총소득은 3,200여만 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대전의 외국인들이 양질의 일자리에 종사하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음을 시사한다.

대전의 외국인 취업 활동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자치구별 산업 분류 현황을 살펴보면 각 구의 특징이 드러난다. 대덕구는 연구개발 및 기술 서비스업 비율이 높고, 유성구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대전의 외국인 전문 기능 인력 중 연구원 및 교수 비율이 타 광역시에 비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는 대전이 과학 연구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번 통계 분석을 통해 대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고용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엿볼 수 있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경제 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