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설 연휴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빈틈없는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치다.
시는 설 연휴 전후 2주간(1월 22일~2월 5일)을 ‘설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하고, 안정적인 응급 의료 및 비상 진료 체계 운영을 위한 ‘응급 진료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응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갖춘다.
지역 내 9개 응급 의료 기관에는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여 정상 운영 여부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특이 사항 발생 시 즉시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응급 환자들이 연휴 기간에도 차질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공공 의료 서비스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5개 구 보건소도 문을 열고 경증 환자를 진료한다. 26일 대덕구를 시작으로 27일 동구, 28일 서구, 29일 중구, 30일 유성구 보건소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순차적으로 비상 진료를 시행한다.
특히,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수를 지난해 추석 연휴(병·의원 814개, 약국 711개)보다 대폭 늘려 응급 상황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비할 계획이다. 25일부터 30일까지 병·의원 1281개소, 약국 905개소가 운영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운영하는 병·의원과 약국 현황은 대전시 및 각 구청 홈페이지, 응급 의료 포털, 응급 의료 정보 제공 애플리케이션, 119 구급 상황 관리 센터, 120 시 콜센터, 129 보건복지 콜센터 등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시민들은 이러한 정보 채널을 활용하여 필요한 의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 건강 국장은 “응급 진료 최일선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설 연휴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비상 진료 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연휴 전인 20일부터 22일까지 충남대학교 병원 등 응급 의료 기관 6개소와 권역 외상 센터 1개소를 직접 방문하여 응급실 및 비상 진료 체계 운영 상황 등을 점검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