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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CES 2025서 美 버지니아주와 손잡고 스타트업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
대전시, CES 2025서 美 버지니아주와 손잡고 스타트업 미국 진출 교두보 마련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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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시장 이장우)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대희)가 CES 2025를 활용, 대전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

장호종 대전시 부시장과 박대희 센터장은 지난 7일 빅터 호킨스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FCEDA) 청장과 만나 대전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호킨스 청장은 페어팩스 카운티가 제공하는 창업 공간, 투자 유치, 네트워크 구축 지원과 더불어 버지니아주 정부의 펀드 및 현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활용, 대전 스타트업이 최소 비용으로 미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대전혁신센터와 페어팩스 경제개발청은 이번 협력의 핵심 목표를 세 가지로 설정했다. 첫째, 글로벌 진출 지원을 통해 미국 법인 설립, 시장 진출 전략 수립, 시장 조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둘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대전 스타트업과 미국 현지 기업, 투자자, 연구소 간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셋째, 기술 및 산업 협력을 통해 대전의 우수 ICT 기술과 페어팩스 카운티의 산업 수요 기술을 연결, 양측의 상호 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페어팩스 경제개발청은 투자 유치, 파트너 연결, 법률·세무·마케팅 등 현지화 컨설팅을 제공하고, 투자자 대상 피칭 행사와 네트워킹 이벤트를 통해 대전 스타트업의 투자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대전혁신센터 역시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페어팩스 카운티 스타트업에 사무 공간,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호킨스 청장은 “대전시의 과학 기술 혁신 역량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을 가진 대전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호종 대전시 부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대전 스타트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대전혁신센터와 함께 대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대희 대전혁신센터장 또한 “과학 기술 스타트업에게 미국 시장은 글로벌 기술 역량을 검증받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무대”라며 “이번 협의를 포함해 미국의 다양한 지역과 협력을 확대할 방안을 마련, 대전 과학 기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하며 워싱턴 D.C.와 인접해 있다. 항공 우주, 정보 기술, 국방, 사이버 보안, 헬스케어 등 첨단 산업이 발달했으며, 특히 국방부(펜타곤)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아마존, MS,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의 R&D 센터가 위치해 우수한 과학 기술 생태계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