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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천국’
대전시는 ‘워라밸(Work-Life Balance) 천국’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1.1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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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 중심의 기업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야심 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대전시는 1월 13일부터 2월 5일까지 대전형 노사 상생 모델인 ‘2025년 좋은 일터 조성 사업’에 참여할 15개 기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미 ‘일 지수’ 전국 1위, ‘일·생활 균형 지수’ 전국 3위를 기록하며 ‘워라밸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한 대전시가 이번 사업을 통해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이번 사업의 지원 대상은 대전에서 3년 이상 본사 또는 공장을 정상 가동 중인 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제조업은 대전에 공장 등록을 마친 기업)이다. 근로자 수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누어 총 15개 사 내외를 선발하며, 10명 이상 29명 미만 기업 7개 사, 30명 이상 49명 미만 기업 5개 사, 50명 이상 기업 3개 사를 각각 모집한다.

‘좋은 일터 조성 사업’은 ▲주 52시간 근무제 준수 ▲안전·보건 관리 개선 ▲직장 내 인식 개선 교육 ▲일·생활 균형 환경 조성 등 10대 핵심 과제(필수 과제 4개, 선택 과제 6개)를 노사 협력을 통해 발굴하고 이행함으로써, 근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사회에 ‘좋은 일터’ 모델을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올해는 변화하는 노동 환경과 국가적인 과제인 저출산 문제 등을 고려하여 ‘돌봄 친화 근무제’ 등 기업의 일·생활 균형 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내용을 필수 과제로 지정했다. 이는 단순한 근로 시간 단축을 넘어, 출산과 육아를 지원하는 기업 문화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월 5일까지 대전시 또는 대전 일자리 경제 진흥원 ‘대전 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사업 신청서 등을 작성하여 대전 일자리 경제 진흥원(기업 혁신 성장팀)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선정 결과는 서류 평가, 발표 평가 등을 거쳐 3월에 발표될 예정이며, 4월에는 선정 기업의 대표자와 노동조합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약속 사항 선포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5,000만 원의 파격적인 지원금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의 맞춤형 컨설팅 지원, 약속 이행 평가를 통한 ‘좋은 일터’ 인증 및 기업 홍보, 추가 지원금 등의 풍성한 혜택이 주어진다.

권경민 대전시 경제 국장은 “대전시는 고용 노동부에서 발표한 2023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일 지수’ 1위, ‘일·생활 균형 지수’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며 “이는 지역 기업의 노동 환경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꾸준히 추진해 온 ‘좋은 일터 조성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한 “앞으로도 노사 상생의 건전한 기업 문화 조성에 더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함께 동참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