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정시전형 지원자수 통계 결과, 전년 대비 지원건수가 수도권은 6222건이 늘고, 지방권은 3593건 감소해 수도권 쏠림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여파로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과대학 지원 열풍이 분데다 상위권 대학 합격의 기대심리가 연쇄적 상향 및 수도권 대학 지원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12일 입시전문기업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정시 지원 건수는 전년대비 서울, 경인권에서 6222건 증가했고, 지방권은 3593건이 줄었다.
서울권 41개 대학은 지난해 18만 9005건에서 올해 19만 4169건으로 총 5164건이 늘어 전년대비 2.7% 증가했다. 또 경인권 42개 대학도 전년도 10만 6651건에서 올해 10만 7709건으로 1058건 증가(1.0% 상승)했다.
반면 지방권 119개 대학은 전년도 20만 6781건에서 올해 20만 3188건으로 3593건 감소(1.7% 감소)했다.
비교에 적용된 대학들은 2개년도 동일대학 기준이다.
전국 202개 대학 전체의 올해 정시 지원건수는 총 50만 5066건으로 전년 50만 2437건 보다 2629건 증가(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더바른입시 박종익 대표는 "2025학년도 정시 모집 인원별 분포에서 서울권 41개대 모집인원은 378명 감소했고, 경인권 42개대 모집인원 973명 감소, 지방권 119개대 모집인원 7783명 감소했다"며 정시 지원 건수에서 수도권과 지방권이 대조적인 상황을 보인 것은 향수 대입 정책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전국 202개 대학의 정시전형 평균 경쟁률은 5.17대 1로 전년 4.71대 1보다 상승했다.
서울권 41개대 평균은 6.02대 1(전년 5.79대 1)로 조사됐고, 경인권 42개대 평균 6.35대 1(전년 5.95대 1), 지방권 119개대 평균 4.19대 1(전년 3.68대 1) 등이다.
전국 202개대 모집인원 9134명 줄어든 것이 경쟁률 상승에 직접적 원인인 모집정원 축소,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과 맞물린 결과다.
정시 지원건수를 광역 시도별로 조사한 결과, 서울과 충남, 경기, 부산, 경북, 광주, 경남 등 7개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원건수 증가폭은 서울 5164건, 충남 2273건, 경기 1826건 등으로 많은 나타났다.
반대로 지원건수가 줄어든 시도는 10개 지역으로 전북이 1662건으로 가장 많은 감소를 보였고, 대전 1479건, 충북 1309건, 인천 768건 등으로 조사됐다. 세종지역은 53건으로 감소지역 중 최저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지방권 중 지원건수 증가 지역 원인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인한 지원건수 증가가 상당한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최상위권이 의대로 집중지원하면서 수시전형에서도 최상위권대 의대와 일반학과 중복합격등으로 추가합격 대량 발생했고, 정시에서 상위권대학 지원 경향이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변수가 정시전형에서 서울, 경인권 등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지원자가 초집중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김진환 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특히 서울권 소재대학에 지원자가 집중 몰려있는 정시 지원 구도로 볼 때 경인, 지방권 대학에서 서울권 소재대 중복합격자가 대량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합격이 늘어나면서, 최종 정시 등록기간내에 정시 인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상당수 지방권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정시전형 지원 회수 3회를 감안할 때 미달로 간주될 수 있는 경쟁률 3대 1 미만 대학은 전국에서 56개 대학이 발생했다. 서울 4개대, 경인 3개대, 지방 49개대로 지방권 대학 비중이 87.5% 차지했다.
전년도에는 64개 대학이 3대 1 미만이었고, 서울 4건, 경인 4건, 지방 56건으로 지방권 비중이 87.5%로 올해와 같았다.
3대 1 미만 대학은 시도별로 부산권 8개대, 경북 7개대, 경남 6개대, 광주 6개대, 충남 6개대, 전북 5개대, 서울 4개대, 전남 4개대, 충북 4개대, 경기 3개대, 강원 2개대, 대전 1개 대학이다.
대구지역과 세종, 울산, 인천, 제주에서는 지난 2024학년도, 2025학년도 대입에서 3대 1 미만대학이 없었다.

종로학원 임성호 대표는 "지난 2024학년도 정시 모집(169대학 기준)의 경우, 미선발된 1만 3148명의 추가모집 요인이 발생했고, 이중 88.2%인 1만 1595명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이 정시지원에서 의약학계열 쏠림 심화, 이공계 최상위권 대학 지원 감소, 수도권 대학 지원증가, 지방권 대학 지원 감소,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 합격의 기대심리 상승으로 전반적인 연쇄적 정시 상향지원 패턴으로 이어졌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