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5에서 ‘K-테크’의 저력을 과시했다.
7일(현지시간) 개관한 대전통합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협업을 통해 대전의 6대 전략 사업과 23개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며, 총 21개 기업이 27개의 ‘CES 혁신상’을 휩쓰는 쾌거를 달성했다.
‘CES 혁신상’ 27개 석권… ‘K-스타트업’ 저력 입증
올해 CES에는 160개국 4,500여 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기업은 총 129개 사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수상 기업의 44%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특히, 대전시는 시가 직접 지원한 5개 기업(㈜솔라리노, 인네이처㈜, 팜커넥트㈜, ㈜튜터러스랩스, ㈜플라즈맵)을 포함하여 총 21개 기업이 27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대전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ETRI와 손잡고 ‘대전 통합관’ 운영… 6대 전략 사업 집중 홍보
대전시는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며, 올해는 ETRI와 협력하여 유레카파크에 ‘대전 통합관’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대전의 6대 핵심 전략 사업(우주항공,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국방, 양자, 로봇)과 23개 혁신 스타트업의 기술이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CES 2025의 주제인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에 발맞춰 AI가 적용된 다양한 신개념 제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장호종 부시장, “과학 수도 대전의 위상 전 세계에 알릴 것”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개관식에 참석하여 방승찬 ETRI 원장, 빅터 호스킨스 미국 페어팩스 카운티 경제개발청장 등 주요 인사들과 함께 대전 통합관의 개관을 축하했다. 또한, 참가 기업들의 혁신 제품 시연을 직접 참관하고 해외 진출에 대한 애로 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후에는 벤처캐피탈 등 현지 투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대전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 부시장은 “이번 CES는 지역 참가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가늠하고 인지도를 높일 좋은 기회”라며 “CES를 통해 대전 기업의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세계 최고의 연구 역량과 창업 인프라 등 경쟁력을 보유한 과학 수도 대전을 널리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