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으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전시는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시민들에게 호흡기 질환 예방수칙 준수와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조사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52주차(12월 2228일) 외래환자 수는 1천 명당 73.9명으로, 51주차(12월 15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이는 2016년 기록된 86.2명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4주 동안 의사환자 비율은 급격히 증가했다. 49주차에 7.3명이던 비율은 50주차에 13.6명, 51주차에 31.3명, 그리고 52주차에 73.9명으로 폭증했다. 이는 2023년(61.3명)과 2022년(60.7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대전시는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1959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6개월13세 어린이(2011년 1월 1일2024년 8월 31일 출생자), 임신부를 대상으로 오는 4월 30일까지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의 경우 지정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치료 병의원 정보는 응급의료포털(e-gen.or.kr)에서 조회 가능하다.
손철웅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유행하고 있으며,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고위험군은 조속히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일반 시민도 손 씻기, 기침 예절 실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