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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미국 CES 2025 참석...록히드마틴 등과 첨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대전시, 미국 CES 2025 참석...록히드마틴 등과 첨단 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 이하린 기자
  • 승인 2025.01.0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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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핵심 첨단 전략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적극적인 행보가 주목된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이 5일부터 12일까지 6박 8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애틀랜타를 방문해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하고,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 급변하는 세계 정치 및 안보 환경 속에서 대전시의 핵심 전략산업인 우주, 항공, 국방 분야의 미국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전시는 이전에 대전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교두보로 워싱턴주 시애틀에 해외통상사무소를 설치한 바 있다.

장 부시장은 미국 방문 첫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3대 IT 전시회 중 하나인 CES 2025 대전통합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서 대전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대전 단독관을 조성하여 혁신 기술을 보유한 창업 및 성장기업 33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장 부시장은 유레카파크(Eureka Park) 및 파빌리온관(Global Pavilion)에 위치한 지역 기업의 전시부스를 둘러보며 대전시에 접목할 만한 신기술을 탐색하고, 지역 유관기관 및 투자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애틀랜타로 이동한 장 부시장은 록히드마틴과 델타항공 등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F-35 전투기를 비롯한 첨단 항공우주 기술로 유명한 록히드마틴과의 만남은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록히드마틴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방산 기업의 글로벌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방 기술 개발 및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방침이다.

또한, 장 부시장은 글로벌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 시장 개척에도 나서며 델타항공 및 델타테크웍스를 방문해 항공기 유지·보수 산업의 지역 기업과의 연계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MRO 시장은 2030년까지 180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대전시는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려 한다.

애틀랜트 방문 둘째 날에는 조지아공대를 찾아 교육 및 기술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지아공대는 첨단 연구 인프라와 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우주·항공·국방 산업의 집적지로 알려진 기술 혁신 명문 연구기관으로, 대전시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장호종 경제과학부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대전의 혁신 역량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지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대전을 세계적인 우주·항공·국방 기술 허브로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