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은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대전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연장 및 증설에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하기 전에 참석한 공직자들과 함께 묵념을 통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어진 회의에서 그는 “우리시는 시민 합동 분향소를 조속히 설치하고, 시도 협력 지원이 필요한 사항을 파악해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희생자와 유족분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청주국제공항의 활주로 길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장우 시장은 활주로 연장과 증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주국제공항은 대전시민과 충청도민에게 중요한 교통 허브로, 활주로 연장과 추가 증설은 필수적인 현안”이라며, “충청북도와 협의하고 정부에 건의해 청주공항의 직항 국제노선 확대에 맞춰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시장은 재난 및 재해에 대비한 시민안전실의 대응 체계를 더욱 철저히 유지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는 대응매뉴얼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이다.
시정 현안과 관련해 이 시장은 “각 실·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내년 1월 조기 예산 집행으로 신속한 지원책을 마련하라”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미국 CES 2025 박람회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의 체계적 지원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 노인회관 건립에 대해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한남대 캠퍼스혁신파크가 내년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편입되는 데 대해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과 입주 기업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를 지시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는 시민 합동 분향소를 대전시청 1층 로비에 마련했다. 이는 사고로 인해 슬픔에 잠긴 시민들에게 위로의 공간을 제공하고, 함께 아픔을 나누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최근 국정 혼란 속에서 이런 안타까운 소식이 더해져 시민들의 마음이 편치 않지만, 공직자들은 흔들림 없이 시민의 삶과 경제 활동을 지키고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