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06-07 19:35 (토)
대전시, 2025년도 정부예산 4조 4,514억 원 확보…민선 8기 후반기 사업 추진 본격화
대전시, 2025년도 정부예산 4조 4,514억 원 확보…민선 8기 후반기 사업 추진 본격화
  • 권민서 기자
  • 승인 2024.12.11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시가 2025년도 정부예산 4조 4,514억 원을 확보하며 민선 8기 후반기 사업추진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은 국고보조금 2조 4,094억 원을 포함해 올해 예산보다 4.1%(1,774억 원) 증액된 규모로, 세수 감소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성공적인 예산 확보를 이루어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들에게 밝혔다. 그는 "국회 심사 기간 동안 여의도 상주 캠프를 운영하며 국회 및 관련 부처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결과, 여야 정치권의 공조와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국비를 성공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로 대전시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 글로벌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한 다수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는 11일 착공을 앞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은 내년도 시설비 586억 원이 반영되어 대전시민들의 숙원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전망이다.

반면, 국회 증액 예산 심사가 무산됨에 따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인력양성(58억 원), 웹툰 IP첨단 클러스터 조성 사업(15억 원), 서부권 보훈휴양원 건립(1억 원), 국립산림재난안전교육훈련센터 건립(9.3억 원), 자유총연맹 자유회관 시설보강(21억 원), 도시철도 1호선 철도무선통신망 구축(64.7억 원) 등 일부 사업은 내년도 추진이 보류됐다.

분야별 정부 예산안 현황을 살펴보면, SOC 사업 분야에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586억 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384억 원),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 개설(80억 원), 정림중~버드내교 간 도로 개설(90억 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 개설(50억 원) 등이 포함되었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50억 원), 양자컴퓨팅 양자전환 스케일업 밸리 구축(30억 원), EUV검사기 장비 기술 및 인프라 구축(21억 원) 등이 확보되었다.

문화·체육·관광 분야에는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129억 원), 유성시장 재정비촉진지구 온천문화공원 조성(10억 원), 2027하계세계대학경기 시설 개보수(18.6억 원) 등이 포함되었으며, 녹지·환경 분야에서는 제2폐기물 처리시설 조성(145억 원), 기후대응도시숲 조성(57억 원), 대전·대덕·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118억 원) 등이 반영되었다. 보건·복지 분야에는 생계급여(2,988억 원), 기초연금(5,332억 원), 의료급여(2,696억 원) 등이 포함되었다.

이장우 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대전시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예산 확보 활동과 지역 정치권과의 공조를 통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로 민선 8기 후반기 대전시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동력이 마련된 만큼, 현안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국회에서 증액되지 않은 사업에 대해서는 2025년도 정부 추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는 확보된 예산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