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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전투자금융(주) 행정절차 완료...본격 운영 초읽기
대전시, 대전투자금융(주) 행정절차 완료...본격 운영 초읽기
  • 권민서 기자
  • 승인 2024.11.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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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전국 최초,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주)의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

대전시는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전투자금융(주)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완료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중소·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융자, 경영 및 기술지도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금융업이다. 대전투자금융(주)은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 원을 전액 출자하여 설립한 공공투자기관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투자 중심의 기술금융 리더를 목표로 한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관 설립은 전례가 없었던 만큼 금융감독원의 심사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전시는 지역 내 기술벤처 창업 활성화와 투자 생태계 혁신성장을 위한 필요성을 적극 설득하여 조기 등록을 이끌어냈다.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으로 대전투자금융(주)은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 경영 및 기술지도, 투자조합 설립, 투자자금 관리 등을 수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호텔 ICC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내부 운영 규정과 사업계획 수립을 12월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후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펀드 결성, 지역 내 유망 투자 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조합 결성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주) 설립은 민선 8기 일류 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핵심 공약사업으로, 수도권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기업을 우리가 직접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대한민국의 신성장동력을 대전이 선도적으로 창출할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5월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는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며 대표이사 등을 임명했다. 또한 법인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및 지역 벤처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