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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전기차 화재 대비 대규모 소방훈련 실시
대전시, 전기차 화재 대비 대규모 소방훈련 실시
  • 권민서 기자
  • 승인 2024.11.1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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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18일 시청사 동편 전기차 충전소에서 둔산소방서와 합동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에 대비한 대규모 소방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8월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와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 화재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전기차 충전소 화재 상황을 가정해 ▲119 신고 및 상황 전파 ▲초기 진화 ▲인명구조 ▲환자 이송 ▲전기차 화재 진압 ▲소방안전교육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전시청 자위소방대와 둔산소방서 소방대원들이 참여해 초기 진압부터 화재 완전 진압까지의 전 과정을 실전처럼 수행했다. 자위소방대는 옥외 소화전과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대응을 시도했고, 둔산소방서는 질식 소화포와 침수조를 활용해 전기차 화재를 완벽히 진압했다. 이번 훈련에는 소방 펌프차 등 장비 8대와 인력 150여 명이 동원되어 높은 훈련 완성도를 보였다.  

대전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는 배터리 열폭주로 인해 진압이 어려운 만큼 초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전재현 대전시 행정자치국장 또한 "전기차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사전 대비와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며, "상황별 맞춤 훈련과 교육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청사 내 전기차 화재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지상 서편 주차장에 전기차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지하 충전시설을 환경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상으로 이전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한, 질식소화포와 상방향주수장치를 동편 주차장에 설치하며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