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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입 정시 지원 전 '체크리스트 3가지'
2025 대입 정시 지원 전 '체크리스트 3가지'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12.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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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에서 합격을 가르는 것은 치밀하고 효과적인 지원 전략이다. 특히 점수로 판가름나는 정시전형 지원 전략은 필수다.

일단 자신의 성적과 경쟁 학생들의 성적을 비교해 합격 가능성을 가늠하는 것은 기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기본 사항'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김진환 전 성균관대 입학상담관은 "대입 정시를 앞두고 반드시 확인해 둬야 하는 필수 체크리스트는 세가지를 꼽을 수 있다"며 "정시 원서 접수 마감 일자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선발군, 수능 선택과목과 가산점 여부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2025 정시 원서 접수 마감 기한

2025학년도 일반 대학의 정시 원서 접수는 2024년 12월 31일(화)부터 2025년 1월 3일(금)까지 진행된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이 기간 동안 원서를 접수하지만, 일부 대학은 기간 내 3일 또는 4일만 접수를 한다.

특히 중요한 건 '마감 기한'이다. 정시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원서 접수 기간 후반부에 접수하는데 대학마다 마감 일시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지역 주요 15개 대학을 살펴보면, 경희대를 비롯한 9개 대학은 마지막 날인 1월 3일 원서 접수를 마감한다. 그러나 6개 대학은 하루 전인 1월 2일에 마감한다.

또한 마감 시간 역시 다르다.

1월 3일에 마감하는 대학 중에서도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는 17시에 마감하고, 나머지 6개 대학은 18시에 마감한다. 이처럼 대학별로 마감 기한이 다르다보니 간혹 희망 대학에 지원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반드시 대학별 원서 접수 마감 일시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 대학의 선발 군 확인도 필수

정시는 ‘가’, ‘나’, ‘다’ 군별로 각각 1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다. 동일 군에서의 중복 지원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선발 군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선발 군에 많은 변화가 있어, 과거와는 다른 수험생의 지원 패턴이 있을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지원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가장 주목할 변화는 다군 선발 대학과 모집 인원의 증가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주요 대학들이 주로 가군과 나군에서만 선발하고 다군 선발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려대 등 선호도 높은 대학들이 다군에서 학생을 선발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올해 가군과 나군에서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에 지원한 학생들이 다군 고려대로 몰리면서 매우 높은 경쟁률과 입시 결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성균관대는 타 경쟁 대학들과 달리, 다군에서 수능 탐구영역을 1개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릴 수 있다. 이런 변화에 따라 기존에 다군에서 선발하던 대학들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

■ 수능 선택과목 기준 및 가산점 확인

기존에는 많은 대학들이 자연계열 모집 단위에 지원하고자 할 때, 수학과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제한을 뒀다.

이를테면 확률과통계나 사회탐구 과목에 응시한 경우 자연계열 모집 단위 지원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런 제한을 폐지한 대학들이 많다. 수능 선택 과목에 상관없이 인문, 자연계열 모두 지원 가능하다.

단, 대학들은 수학(미적분, 기하), 탐구(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어 계열 간 교차지원을 어렵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가산점 기준이 대학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원 시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전히 선택 과목에 따라 지원이 불가능한 대학, 학과들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홍익대 등의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은 이를 꼼꼼히 살펴 지원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정시전형 지원은 수시전형에 비해 지원 가능 횟수가 적은 만큼 한 번의 기회가 매우 소중하다"며 "접수 일정이나 지원 자격 등의 기본 사항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