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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시의원, "유등교 부실 안전점검에 2차 사고 우려까지 심각하다"
김영삼 시의원, "유등교 부실 안전점검에 2차 사고 우려까지 심각하다"
  • 김상희 기자
  • 승인 2024.11.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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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폭우로 침하돼 통행이 금지된 대전 유등교에 대한 부실한 안전점검이 2차 사고를 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전시의회 김영삼 의원(국민의힘·서구2)은 13일 열린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철도건설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22년 유등교가 정밀안전점검에서 B등급을 받았다"며 "정밀안전점검을 받은 지 2년이 채 되지 않아 유등교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는 건 제대로 된 안전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삼 의원은 "유등교 사고 발생 후 대전시의 부실한 대응도 문제다. 유등교 근처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이 붕괴 위험으로 막아둔 임시 차단벽을 임의로 해체하고 통행하고 있다"며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준비도 매우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방호벽을 설치했다고 하지만, 그 방호벽이 플라스틱으로 설치돼 손으로 밀면 움직이는 수준이라면 의미가 없다"면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선 더 철저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의 다른 주요 교량들에 대한 전수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과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매출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근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신속하되 꼼꼼하고 완벽하게 유등교를 복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