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청매실) 3기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3기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학령층이 참여해 경기교육에 다양하고 공정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교육감 공약 이행평가단의 일원으로서 교육감 공약의 실천 현황을 평가하고, 학생의 입장에서 경기교육을 위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중이다.

공약이행평가단은 도민 28명, 교직원 30명,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30명으로 구성돼 교육감 공약 이행 현황을 현장에서 평가하고, 경기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제안한다.

3기 청매실 가운데 성남 불곡고등학교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불곡고등학교 학생들은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 활동을 통해 학교 운영 자율화, 학생 1인 1스마트 기기 보급, 진로교육, 위기학생 지원 등 공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1학년 박필재 학생은 "청소년의 입장에서 정책의 문제점을 직접 교육감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 것이 매우 의미 있다"고 말했고, 1학년 신예주 학생은 "청매실을 통해 경기도 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1학년 이경빈 학생은 "경기교육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청매실 3기 발대식은 지난 10월 11일 경기도교육청에서 진행됐다.

발대식에 참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도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는 책임이 있다. 약속에 대해 제대로 못하는 부분은 여러분들이 공동책임자로 바로 잡아달라"며 "학생 여러분이 교육감이 약속대로 일을 잘 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고칠 부분을 알려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같은날 남부청사에서 열린 ‘2024 경기교육 매니페스토 실천 역량 강화 워크숍’에서도 "교육감이 약속한 대로 일하는지 기대한 것보다 더 잘하는지 고칠 부분이 있는지 보며 교육청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위해 해야 할 일을 하는지 모니터링하고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궤도를 잡아 추진하는 정책들은 방향을 잘 잡고 있는데 어느 부분이 잘 안되는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면밀하게 상황을 보면서 잘못된 부분에 경고음을 울려야 처음 약속대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매실 3기는 오는 2025년 2월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경기교육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청소년 매니페스토 실천단은 더욱 발전적인 경기교육을 향한 학생들의 열정과 진지함으로 빛을 더할 전망이다.